▲ 프레드(오른쪽)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프레드(25)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뷔골을 넣었지만 웃지 못했다.

맨유는 22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 1-1로 비겼다. 프레드는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앙토니 마시알과 교체 되기 전까지 63분을 뛰었다.

프레드는 전반 18분 폴 포그바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유 이적 후 리그 첫 골이다.

하지만 프레드는 웃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8분 주앙 무티뉴에게 동점골을 헌납했고, 남은 시간 공격을 퍼부었으나 끝내 골을 넣지 못해 비겼다. 특히 이날 경기는 뇌출혈로 쓰러져 생사를 오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건강을 회복해 경기장을 방문한 날이었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로 안겨주지 못했다.

프레드는 골을 넣었지만 기뻐하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첫 골을 넣은 것은 좋지만 이기지 못해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나마 맨유는 시즌 초 위기를 탈출했다. 한때 중하위권까지 떨어졌으나 3승 1무 2패 승점 10점으로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26일 리그컵과 다음달 3일 발렌시아와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2차전이 있다. 리그컵 챔피언스리그 사이에 웨스트햄, 챕피언스리그 발렌시아전 후 뉴캐슬과 리그 경기가 잡혀있다. 비교적 무난한 상대이기 때문에 맨유가 선두권에 합류할 절호의 기회다.

프레드 역시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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