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레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엘 니뇨(소년)’ 페르난도 토레스(3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골과 함께 고향 팀과 작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3일 새벽 2(한국 시간) 나이지리아 우요 아크와 이봄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토레스는 교체로 경기에 투입됐다. 1-1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간결한 헤딩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외에도 토레스는 빠른 돌파와 강력한 슈팅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틀레티코 청소년 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한 토레스는 2001년 아틀레티코 성인 팀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그는 2007년까지 아틀레티코에서 활약하며 토레스라는 이름을 전세계에 알렸다. 그리고 2008년 리버풀로 이적하며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후 토레스는 잉글랜드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보냈다.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월드 클래스 선수로 거듭났다. 이후 첼시, AC밀란으로 팀을 옮겼지만 특별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아틀레티코로 다시 돌아왔다.

소년 토레스는 어느덧 은퇴를 앞둔 선수가 됐다. 앙투안 그리즈만 등 핵심 선수들과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 교체로 경기에 나서자 그는 아틀레티코와 작별을 선언했다. 이제 토레스는 다음 시즌부터 뛸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토레스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이끌고 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미국 프로축구(MLS), 중국 슈퍼리그(CSL) 등 다양한 곳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마지막 시즌 팀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함께 한 토레스가 골과 함께 작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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