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너(왼쪽)와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이 중요 미드필더들 복귀로 선수 운용에 한숨을 돌리게 됐다.

리버풀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NSC올림피아스키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레알은 어려운 상대다. 통산 12회 UCL 우승을 차지한 명문인데다가, 지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경험 면에서 리버풀에 한참 앞선다.

리버풀은 활동량과 적극성으로 레알을 괴롭혀야 한다. 그런데 시즌 막판 부상 선수들이 나타나면서 고민거리가 생겼다. 조 고메스,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조엘 마팁은 시즌 아웃된 상태다. 하지만 중요한 결승전을 앞두고 몇몇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21일 영국 공영방송 'BBC' 보도에 따르면 일단 엠레 찬이 돌아왔다.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이날 훈련에 참가했다. 찬은 등을 다쳐 지난 2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꾸준히 유벤투스 등 다른 클럽으로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UCL 결승전은 강한 동기를 갖고 활약할 수 있는 무대다.

클롭 감독은 "문은 열려 있다. 그는 간절하게 출전을 바라고 있다"면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 명의 중요 선수도 돌아왔다. 때론 측면 수비수로, 부족할 땐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제임스 밀너도 훈련장에 복귀했다. 밀너는 브라이턴과 치른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결장했다. 가벼운  부상이 있었던 것으로 예측된다.

주요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리버풀은 선수 운용에 한결 여유가 생겼다. 클롭 감독은 "레알이 우리보다 경험이 많다"면서도 "열정과 태도 그리고 활동량으로 같은 수준에 갈 수 있다. 그것이 내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라면서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중요한 '단판 대결' 결승전에서 체력과 활동량으로 레알을 괴롭힐 준비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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