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아 코치(왼쪽)이 무리뉴 감독(오른쪽)의 곁을 떠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의 '단짝' 후이 파리아 코치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난다. 

맨유는 13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파리아 코치와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파리아는 지난 2년 동안 맨유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그는 지난 17년 동안 주제 무리뉴 감독을 따라다니며 보좌한 인물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무리뉴 감독이 첫 감독을 맡은 UD레이리아를 시작으로 FC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마드리드를 거쳐 맨유까지 호흡을 맞춰왔다.

파리아 코치는 "많은 생각을 했고, 무거운 마음으로 떠나야할 때가 됐다고 결정했다. 나는 믿을 수 없이 멋지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지난 17년간 쌓았다. 하지만 나는 직업적 성취를 쫓기 전에, 가족과 훨씬 더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줄곧 내게 보내줬던 신뢰에 감사의 마음을 무리뉴 감독에게 보낸다. 기회, 자신감, 지식, 경험을 준 것에도 감사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와 우정이었다"면서 무리뉴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냈다. 파리아 코치는 피지컬 코치부터 시작해 맨유에선 수석 코치까지 올랐다. 무리뉴 사단의 핵심 동료였다.

이어 파리아 코치는 "맨유를 비롯해 내게 함께 일할 기회를 줬던 구단들에도 감사하고 싶다. 모든 이들에게 미래에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떠나는 동료에게 무리뉴 감독도 응원을 보냈다. 그는 "17년. 레이리아, 포르투, 런던, 밀라노, 마드리드, 다시 런던 그리고 맨체스터까지. 훈련하고 경기하고 여행하고 공부하고 웃고, 또한 행복한 눈물들도 있었다. 17년이 지났고 꼬맹이는 남자가 됐다. 영특했던 학생은 이제 축구 전문가가 됐고 감독으로서 경력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나는 내 친구를 그리워할 것이고 이별은 힘든 일이겠지만, 그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 우리가 영원히 함께란 걸 알기 때문이다. 행복하길 바란다, 형제여"라며 가장 중요한 동반자와 이별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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