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혜진, 진주형, 설인아, 하승리, 이창욱, 최재성(왼쪽부터).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배우 설인아, 진주형, 하승리, 이창욱 등 젊은 배우들을 내세운 ‘내일도 맑음’이 젊은 세대를 겨냥한다. 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오후 서울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1 새 저녁 일일 드라마 ‘내일도 맑음’(극본 김민주, 연출 어수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어수선 PD를 비롯해 주연 배우인 설인아, 진주형, 하승리, 이창욱 등이 참석했다.

‘내일도 맑음’은 흙수저 주인공이 그려내는 7전8기 인생 ‘리셋’ 스토리와 주변 가족들의 살맛 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어수선 PD는 “건강하고 밝은 드라마를 추구하려고 한다”며 “일일 연속극은 장년 세대보다 젊은 세대들이 덜 보는 측면이 있다.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청춘남녀를 상당히 신중하게, 그리고 매력 있는 배우들로 골랐다. 모든 세대들에게 통하는 드라마가 콘셉트”라고 밝혔다.

어수선 PD가 신중하게 선택한 배우들은 설인아, 진주형, 하승리, 이창욱 등이다. 특히 설인아, 진주형, 하승리 등은 첫 주연을 맡아 드라마를 이끈다. 그중에서도 극의 중심에 서게 된 설인아는 데뷔 4년 만에 주연으로 우뚝 섰다. 

설인아는 “단역부터 따지면 데뷔 4년 만에 주연이 됐다”며 “그것마저도 빠르다고 생각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너무 큰 자리를 주셨다. 이렇게 많은 분들, 대선배들과 작품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설인아는 자신이 맡은 강하늬 역과 싱크로율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강하늬와 저희 가정이 비슷하다. 그래서 많이 공감이 된다”며 “싱크로율이 99.9%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라고 말해 기대를 안겼다. 또 상대역인 진주형과 호흡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이 엄청난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진주형 또한 “설인아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였다. 촬영 때 거리감 없이 편하게 잘 찍고 있다”고 화답했다.

▲ 어수선 PD. 사진|곽혜미 기자

설인아, 진주형 등 젊은 배우들 이외에도 심혜진, 최재성 등은 중년의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심혜진은 “최재성 오빠와 로맨틱한 것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며 “어떻게 만들어갈지 아직은 감이 없지만, 12회 이후부터 조금씩 전조가 보이기 시작할 거다. 재밌고 예쁘게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최재성은 “(심혜진은) 편한 친구다. 이 편한 느낌이 드라마에 살아날 수 있도록 집중해서 잘 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와 장년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내일도 맑음’이지만, 다소 진부한 소재가 자리하기도 한다. 출생의 비밀 등 소위 ‘막장’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는 것. 어수선 PD는 이에 대해 “스토리 개발 때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라며 “출생의 비밀 자체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막장’을 주된 스토리로 삼아서 이끌어가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어 DP는 “모든 세대가 볼 수 있는 건강하고 소소한 일상 속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그런 드라마를 중점으로 하고 있다”며 “‘막장’ 요소들은 드라마의 양념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내일도 맑음’은 오는 7일 오후 8시 25분에 첫 방송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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