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수, 김종민, 유재석, 박민영, 구구단 세정, 엑소 세훈, 안재욱(왼쪽부터).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예능 베테랑과 신선한 얼굴이 넷플릭스에서 만났다. 여기에 버라이어티 예능으로서는 ‘최대 제작 규모’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새로운 예능’을 표방하는 ‘범인은 바로 너’가 그 이름만큼이나 두터운 신뢰, 재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오후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와 김주형 PD를 비롯해 유재석,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엑소 세훈, 구구단 세정 등 7인의 탐정단이 참석했다.

‘범인은 바로 너’는 서로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7명의 허당 탐정단이 매 에피소드마다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 예능이다. 7인의 출연자 이외에도 매회 특별 출연자들이 합류해 다채로운 재미를 더한다. 모두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됐으며 사전 제작됐다.

기획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됐다. 5월부터는 회의 및 캐스팅 작업에 착수, 촬영은 9월부터 12월까지 이뤄졌다. 후반 작업 등을 병행해 지난 3월 제작을 마무리했다. 기획부터 후반 작업까지 1년의 시간이 걸린 셈이다. 

제작 규모도 예능 버라이어티로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김주형 PD는 “스태프는 200~300여 명, 카메라는 20~30대 정도가 동원됐다. 고정 카메라까지 하면 100대 이상이다. 예능 버라이어티로는 최대 규모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유재석, 김종민, 안재욱(왼쪽부터). 사진|한희재 기자

다만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연출했던 PD 및 제작진이 대거 참여한 만큼 ‘런닝맨’의 색채를 지우기는 힘들었다. 이날 공개된 예고 및 하이라이트 영상 곳곳에는 ‘런닝맨’ 연출 방식이 그대로 엿보였다. 이와 관련 조효진 PD는 “아무래도 ‘런닝맨’ 연출팀이기 때문에 편집의 결 등은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계속해오던 것이라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다양하게, 다르게 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 PD는 ‘런닝맨’ 등 기존 버라이어티 예능과 차이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조 PD는 “‘범인은 바로 너’는 각 인물이 ‘탐정’이라는 기본 설정을 가지고 들어간다. 또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를 모른다. 여기서 차이가 발생한다”며 “PD가 미션이 무엇인지 가이드를 제시하는 게 아니라, 본인들이 주어진 상황에 맞춰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주는 연출 방향이 될 거다. 그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범인은 바로 너’를 채워나가는 것은 유재석,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엑소 세훈, 구구단 세정 등 7인의 탐정단이다. 오랜만에 색다른 예능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유재석은 “그동안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었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마침 ‘범인은 바로 너’ 이야기가 나왔고, 두 PD와 이야기를 하면서 새로운 부분이 있고 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유재석은 특히 ‘범인은 바로 너’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새로운 형식이기도 하지만 기존 예능에 접합이 되는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기존 예능과 다른 새로움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장르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많은 분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 엑소 세훈(왼쪽), 구구단 세정. 사진|한희재 기자

‘범인은 바로 너’를 통해 예능 데뷔 신고식을 치르게 된 안재욱, 박민영, 엑소 세훈 등도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안재욱은 “제작진이 구성해놓은 시스템은 열심히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게끔 분위기 조성이 돼 있었다”며 “처음 겪는 이 경험이 재밌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왜 그랬나 싶을 정도로 지금까지 했던 드라마보다 더 진지하게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민영은 “대본도 안 주더라. 현장에 가야만 그곳 상황을 알 수 있었다”며 “그러면서 상황에 녹아들고 파악할 수 있게 되는 시스템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내려놓게 되더라”면서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 주변 분들에게 ‘이걸 보고 실망하지 말라’고 했다. 흙에 드러눕기도 한다. 예쁘게 나오지는 않겠지만, 촬영하면서 정말 재밌었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엑소 세훈은 “첫 예능이어서 걱정이 많았다. 재석이 형이 그런 말씀을 해주시더라. ‘너를 보여주라’고. ‘편안하게 하라’고 하시더라”면서 “이 말을 듣고도 쉽지는 않더라. 최대한 저를 좀 보여주려고 했다. 평소의 저를 많이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예능 베테랑 유재석, 김종민, 이광수를 비롯해 안재욱, 박민영, 엑소 세훈, 구구단 세정 등 신선한 얼굴들이 만난 ‘범인은 바로 너’는 오는 5월 4일 넷플릭스에서 첫 공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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