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에 나선 전가을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종현 기자] 호주에서 최근 WK리그로 복귀한 대표 팀 주축 공격수 전가을(30, 화천 KSPO)이 호주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자 축구 대표 팀이 오는 4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2018 AFC 여자아시안컵을 앞두고 담금질에 나서기 위해 15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파주NFC에 모였다. 

윤덕여호는 앞서 포르투갈에서 열린 2018 알가르베컵에서 러시아, 스웨덴, 캐나다를 상대로 1승 1무 1패를 거둬 경험을 얻었지만, 수비 불안과 최전방 공격수 득점 부족이라는 숙제도 안았다.

전가을의 몫이 중요하다. 전가을은 이번 소집된 선수 중 조소현(108경기 17골), 지소연(99경기 45골)에 이어 가장 많은 A매치 출전 수(87경기)와 두 번째로 많은 득점(35골)을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스피드와 슈팅이 좋아 측면은 물론 최전방 공격수로서도 경쟁력이 있다. 전가을은 최근 호주 멜버른 빅토리와의 계약이 종료돼 WK리그 복귀를 확정했다.  

한국은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을 비롯해 호주, 베트남과 B조에 속해 있다. A조에는 요르단, 중국, 태국, 필리핀이 속해 있는 것에 비해 B조에 강호가 모였다. 

예선을 통해 상위 2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조 3위가 5, 6위전을 치러 마지막 남은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최소 조 2위로 예선을 마쳐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는 게 중요하다.

대표 팀은 파주NFC에서 2주 간의 담금질을 하고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요르단 암만에 입성한다. 대표 팀은 다음 달 7일 호주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르고, 이어 10일에 일본, 13일 베트남과 경기를 치른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고베 아이낙), 조소현(아발드네스) 등 해외파는 이번 소집에 참가하지 않았고 추후 합류한다. 

다음은 전가을과 일문일답.

승부처가 호주전인데, 호주에서 뛰어봤다 
호주 국가대표 선수와 리그에서 뛰어봤다. 서로 잘 안다. 준비과정 2주가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 잘 준비해서 부상없이 해야한다. 저는 호주와 해봐서 자신감은 있다. 준비를 잘하는 게 첫 번째다.

호주가 아시아축구연맹이지만, 유럽선수와 같다. 호주전에서 관건은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결과가 중요하다. 전체적으로 부족해서 성적을 못 냈다고 본다.  준비 때 수비, 전술, 공격, 멘털을 잘 준비해야 한다. 피지컬은 타고난 것이라 체력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본다.

고참으로서
아무래도 제가 어렸을 때와 지금 기분이 다르다. 지금과 1년도 다르다. 제 나름대로 팀에 희생도 필요하고, 다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거운 마음으로 들어왔다.

공격수로서 힘 좋은 호주 선수 상대로 어떻게 플레이?
좀 더 과감하고 창의적으로  해야 한다. 조직력 이야기가 많지만 공격에서는 좀 더 창의적으로 하고 개인 능력으로 1~2명을 제쳐야 한다.

조편성이 만만치 않다
저는 개인적으로 설레였다. 호주와 붙는다는 게. 이번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호주에서 뛰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잘 준비해서 경기에 나서 나라에 도움이 되고 싶다.

호주뿐만 아니라 일본도 강하다. 동아시안컵에서 무엇이 아쉬웠나
제가 동아시안컵을 나가지 못해 분위기는 모르지만, 일본전에 동료가 자신감이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이길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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