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기 소년소녀'에서 배우 류현경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위해 15kg을 증량했다. 제공|화이브라더스코리아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20세기 소년소녀’에서 배우 류현경이 극중 배역을 위해 15kg을 찌우며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류현경이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속 배역을 위해 한 달 동안 무려 15kg을 증량한 사실이 밝혀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류현경은 ‘20세기 소년소녀’에서 ‘봉고파 3인’의 핵심 인물이자 승무원 한아름 역을 맡아, 프로페셔널한 30대 미혼녀를 연기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플레이걸을 꿈꾸지만, 결심으로만 남아있는 현실적인 싱글녀 역이다.

극중 한아름은 모태 비만이지만 다이어트에 일시적으로 성공해 스튜어디스가 된 후 먹는 기쁨을 포기할 수 없는 캐릭터. 류현경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위해 ‘다이어트’ 대신 ‘살 찌우기’를 택하며 증량 투혼을 보인 것.

류현경은 “캐릭터를 충실하게 표현하려면 외모적으로 살을 찌우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출연 결정 후 촬영을 앞둔 한 달 동안 살찌기 쉬운 치킨, 피자, 햄버거, 인스턴트식품 위주로 밤낮 없이 열심히 먹으며 몸무게를 늘렸다”고 밝혔다.

이어 “얼굴에는 살이 잘 찌지 않는 타입이라 초반에는 주변에서 ‘살이 너무 안 찌는 거 아니냐’고 걱정을 해 더 열심히 먹었다”며 “지금은 가지고 있는 옷이 잘 맞질 않아 매우 곤란한 지경”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아름은 비행이 끝난 후 ‘로컬 맛집’을 찾아다니는 데 열중하고, 친구들 중 솔로 탈출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지만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는 현실에서 헤매는 등, 실제 30대 미혼 여성들의 일상과 가장 맞닿아 있는 캐릭터로 또 한 번의 ‘인생 배역’을 예고하고 있다.

류현경은 “한아름은 친구들 앞에서 말도 많고 아는 것도 많은 척을 하지만, 알고 보면 순진무구한 모습이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실제 내 나이 또래의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고 싶은 열망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내 몸에 딱 맞는 캐릭터를 만나 정말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무원을 총괄하는 사무장 역으로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실제 비행 중 인사법과 응대법, 사무장의 역할에 대해 공부하며 역할을 준비했다는 류현경은 “2년 만의 드라마 복귀라 마음이 설레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여성분들이 TV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보는 것처럼 위로와 공감을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세 여자 3인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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