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헌(왼쪽), 김태리.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김은숙 작가 신작 ‘미스터 션샤인’ 제작사가 회당 제작비 15억 원이라는 보도에 난색을 표했다. SBS와 편성 논의를 하던 중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불발된 것은 맞으나 아직 제작비를 추론하는 과정이라며 예민하게 반응했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24일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태양의 후예’ ‘도깨비’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미스터 션샤인’ 편성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호 협의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편성이 불발됐다”며 “협의를 진행하다 상호 이견이 있으면 편성을 못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미스터 션샤인’ 제작사에서 회당 15억 원의 제작비를 요구, 이 때문에 편성 불발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상도의상 비즈니스 과정 중에 나왔던 구체적 숫자들은 공개하지 않는 게 예의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미스터 션샤인’ 제작사 화앤담픽쳐스 또한 난색을 표했다. 그간 국내 드라마 제작비 회당 최고액은 10억 원 수준이었다. 15억 원은 이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에 화앤담픽쳐스 관계자는 “회당 제작비 15억이라는 말은 당황스럽다”고 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날 “제작비뿐만 아니라 편성 시기 등 여러 가지 결정 요소들을 보고 편성을 결정하게 된다”며 “특히 ‘미스터 션샤인’은 시대적 배경이 있다. 세트나 여러 미술적인 부분을 고려해 예산을 추론하는 중이다. 내부에서도 세부적인 예산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SBS 편성이 불발된 ‘미스터 션샤인’은 tvN이 품에 안았다. 최근 tvN 2018년 상반기 편성을 확정 지은 상태다. 제작사 관계자는 촬영 일정 등에 대해 “선행돼야 하는 작업이 있기 때문에 언제부터 촬영을 들어가게 될 건지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대를 배경으로,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의병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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