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서유기4'가 감독판을 끝으로 종영했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신서유기4’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는 여섯 요괴의 힘이 컸다.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4’가 22일 감독판을 끝으로 종영했다. ‘신서유기4’는 지난 시즌에서 활약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젝스키스) 안재현 규현(슈퍼주니어) 송민호(위너)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여섯 요괴들은 그동안과 달리 중국이 아닌 베트남으로 떠나 ‘드래곤볼 수집’에 도전했다.

나영석 PD와 신효정 PD의 주도 아래 ‘신서유기4’는 역대급 웃음을 선사했다. “초심의 반영”을 내세우며 “지옥의 묵시록‘이라는 부제를 달고 시작했던 ‘신서유기4’는 강력한 웃음을 전달하며 시즌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1회 시청률 3.299%(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한 ‘신서유기4’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마지막 10회에서는 5.119%를 기록했다.

‘신서유기4’의 성공은 여섯 요괴들의 물오른 예능감과 독보적인 캐릭터, 환상의 호흡이 있었기 때문.

무엇보다 시즌을 거듭하며 한결 편해진 여섯 요괴들은 찰떡궁합을 보여줬다. 이들은 예측 불가한 상황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냈다. 강호동이 은지원의 이름을 부르면서 멤버들이 맡게 될 캐릭터가 순식간에 바뀌는가하면, 회식 자리에서 막내 송민호의 도발로 시작된 탁구 게임이 송민호의 삭발이라는 결과를 가져오는 등 예상치 못한 전개들로 웃음을 선사한 것.

‘신서유기4’ 제작진과 여섯 요괴의 관계 역전에서 오는 짜릿한 순간도 있었다. 그동안 여섯 요괴들은 제작진이 만들거나 제안한 기상천외한 게임들에 성공과 실패를 오갔다. 이번 시즌에서는 ‘송가락’ 송민호의 활약에 나영석 PD가 무릎을 꿇는 모습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섯 요괴들이 쏟아낸 기상천외한 오답들도 웃음 포인트였다. 물론 오답만큼이나 짜릿했던 멤버들의 활약도 빛났다. ‘조정뱅이’ 규현을 비롯해 개성 강한 캐릭터를 보여준 여섯 요괴들은 노력과 운으로 전 시즌 최초 ‘드래곤볼 7성구’를 수집에 성공하며 웃음과 감동을 줬다.

“최대한 웃기기 위해” 달린 여섯 요괴와 ‘신서유기4’ 제작진은 예능의 가장 큰 본분을 다했다. 이들은 시즌을 거듭하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찰떡 호흡으로 강력한 웃음을 선물했다. 하지만 규현의 입대로 여섯 요괴들의 모습은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나영석 PD는 규현의 전역 후를 기약했다. 2년 후, 여섯 요괴들이 또 한 번 함께할 수 있을지, 또 어떤 웃음을 전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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