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미.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대표적인 '폴리테이너' 이은미가 대선 정국에서 뭇매를 맞고 있는 전인권의 상황을 놓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이은미는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정치 소신을 밝혔을 뿐 아닌가. 뭇매를 맞고 있는 표현도 이해가 안 된다. 왜 뭇매인가"라고 반문했다. 

전인권은 탄핵 정국 때 촛불집회에 수차례 참여해 공연을 펼쳤고 대중적 인기도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공개 지지해 문재인 후보를 따르는 지지자들로부터 '적폐 가수'라는 공격을 받았다. 

이은미는 "모든 사람이 전인권의 헤어 스타일을 하고 다니지 않는다. 그 것과 똑같다"며 "뭇매라는 시선 자체가 차별적인 의중이 전제된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인권의 상황에 대한 솔직한 견해와 함께 이은미는 촛불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가수로서 명확한 철학도 밝혔다. 

이은미는 "함께 참석한 모든 사람들과 같은 마음이라서 촛불 들었고 무대에 섰다"며 "대한민국이 더 망가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아주 기쁘게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다'라는 것을 내 목소리로 증명하고 싶었다. 모두 빛을 확인한 순간에서 '이 게 나라냐'가 아니라 '이 게 나라다'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미는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곡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을 발표했고, 지난해 12월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진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 위로와 희망을 노래했다. 지난 25일에는 국민 위로송 '알바트로스'를 발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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