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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① '시간위' 옥택연 "최신부의 키는 마지막, 쌓아가는 느낌으로…"

이은지 기자 yej@spotvnews.co.kr 2017년 04월 06일 07:04
▲ 영화 '시간위의 집'에 출연한 배우 옥택연. 제공|페퍼민트앤컴퍼니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아이돌 그룹 2PM으로 데뷔한 옥택연에게는 가수가 아닌 또 다른 직업이 있다. 바로 배우다. 어느덧 7년차 연기자가 됐고, 스크린보다는 브라운관에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연기 초반, 연기력에 대해 썩 좋은 평가는 듣지 못했다. 하지만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으로 자리를 잡아 갔고, 지난 2013년 영화 결혼전야이후 4년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배우 김윤진, 조재윤과 호흡을 맞춘 시간위의 집이다.

시간위의 집에서 옥택연의 롤은 정확했다. 이야기의 안내자 역할을 한다. 과거와 현재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시간위의 집을 본 관객이라면, 김윤진 원톱 영화라는 것에 동의 할 것이다. 이 가운데 옥택연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 냈다. 연기적으로 보여주기 보다는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을 생각했다.

대본으로 봤을 때 캐릭터가 다소 밋밋하긴 했다. 매 신 뭔가를 하려다 보면 쓸데없는 것들이 부각 될 것 같았다. 최신부의 키는 마지막 장면이다. 반전을 위해 쌓아간다는 느낌으로 연기를 했다. 이야기를 안내하는 역할로의 부담도 없었다. 아기가 잠들기 전, 책을 읽어주는 아빠 같은 느낌으로 했다. 이야기를 잘, 좀 더 편하게 느끼기 위해 노력했다.”

시간위의 집은 최근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스타일의 작품이다. 비주얼 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끌어가는 과정, 스토리까지 독특했다. 김윤진은 시나리오를 읽고 대박을 외칠 정도였다고 했다. 옥택연 역시 4년만에 선택한 시나리오였고, 그만큼 매력적이기에 시간위의 집을 선택했을 것이다. 그 매력은 어떤 지점이었을까.

사실 최신부 캐릭터 때문에 선택한 것은 아니다. 스토리 자체에 오차 범위 없이 좋았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장르를 끌고 가는 것이 신선했다. 최신부의 매력 지점은 일을 만들지는 않지만 스토리 전달이 가장 큰 역할이다. 미희를 향한 최신부의 믿음에 질문을 던지며 시나리오를 읽었다. 마지막 반전이 신선했다. 그래서 끌렸던 것 같다.”

▲ 연기를 하면서 캐릭터보다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게 됐다고 말한 옥택연. 제공|페퍼민트앤컴퍼니

드라마에는 계속 출연을 했지만, 영화는 4년만이다. 연기를 한다는 것은 같지만 드라마와 영화라는 매체의 특성이 다르기에 느낌이 달랐을 것이다. 4년 전과 현재 느끼는 차이는 무엇일까. ‘여유였다.

확실히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결혼전야촬영 당시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캐릭터가 7년동안 사랑을 했던 남자친구였다. 그런 호흡을 맞춰야 하는 것에  긴장을 했다. ‘시간위의 집에서 최신부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조력자다. 정보 전달의 캐릭터다. 조금 더 편했던 것 같다.”

꾸준히 배우로 연기를 하고, 가수로 무대에 오른다. 사이 사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고 있다. 연기적으로 스스로 발전도 느끼고 있었다. “아직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조금 발전한 것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연기적으로 발전 된 것? 없이 않아 있다. 연기를 하고 어떤 부분은 내가 계산을 잘 했다는 생각도 든다. 이번 작품을 통해 조금 더 전체적인 흐름을 보게 된 것 같다. 최신부 분량이 많지 않다. 촬영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며 촬영에 임하려고 노력했다. 김윤진 선배님도 조언을 많이 해 주셨다.”

이유 없이 여유가 생기고 발전 됐다고 느낀 것은 아니었다. 스스로 자신을 관찰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했다.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부분은 절대 스스로에게 관대한 편은 아니었다.

연기 점수를 주긴 힘들 것 같다. 수치가 아니라 Pass, 통과 시키는 걸로 하겠다. 무대에서는 3분동안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2PM이 그룹이라 3분에서 실제로 내 분량은 더 짧다. 카메라에 잡힐 때 모든 것을 다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연기를 하면서 한번에 다 쏟아내는 것을 줄였다. 작품의 스토리를 잘 전달하려고 한다. 내가 나올 때마다 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순간 힘을 줘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 자신의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배우 옥택연. 제공|페퍼민트앤컴퍼니

Pass라고 겸손하게 말 했지만, ‘시간위의 집에서 보여준 옥택연의 연기는 칭찬할 만 했다. 자신만 돋보이는 연기가 아닌, 작품이 빛날 수 있는 연기였다. 작품에 들어가기 전부터 정확하게 자신의 롤을 파악한 것부터 제대로 된 출발이었다. 옥택연의 성장,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기엔 딱 적당했다.

한편 옥택연이 출연한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생기는 사건을 그려낸 작품이다. 현재 극장 상영중이다.

이은지 기자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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