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공효진이 출연한 영화 ‘싱글라이더’는 배우 하정우가 설립한 제작사 퍼펙트스톰필름의 창립작이다. 오랜만에
등장한 감성 드라마로 초반에는 배우들이 극찬한 시나리오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하정우가 제작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한번 관심을 받기도 했다.
공효진은 연예계에서 하정우와 친밀한 사이로 유명하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공효진은 “하정우 오빠가 제작자로서 한 일은 날 섭외한 것 뿐”이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하)정우 오빠가 제작하면서 날 섭외했다. 한 일은 날 섭외한 것 뿐이다, 하하. 제작사 대표인데 쫑파티 때도 먼저 가고, 날 캐스팅 한 것 밖에
없다고 놀리기도 했다. ‘싱글라이더’가 퍼펙트스톰필름 창립작이다. 엄청난 의미 부여를 하면서 출연해야 한다고 했다.”
워낙 친한 사이로 유명하니 편하게 말했지만 꼭 하정우가 제작해 출연한 것은 아니다. 친분과는 상관없이 당연히 시나리오가 좋아 참여했단다. 여기에 타이밍까지
적절했다. 자신의 캐릭터 하나, 즉 나무 한 그루를 보고 출연한
것이 아니라 숲 전체를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
“그냥 농담으로 하는 말이 하정우라서 출연한게 아니고, 아빠가 투자했어도 작품이 별로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다. 둘
다 망할 순 없지 않나, 하하. 만약에 그런 상황이 된다면
‘아빠 혼자 망해라’고 할 것이다. 시나리오가 좋았고, 타이밍도 좋았다. 이병헌 선배가 혼자 모든 것을 다 하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드라마
‘질투의 화신’을 찍느라 바쁘게 지내서 잊고 살았다. 다시 보니 여운이 정말 많이 남았다는 감정이 기억 났다.”
한편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밝혀지는 진실을 그렸다. 공효진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안소희가 출연했으며 현재 극장 상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