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시상식 MC로 나선 박보검-설현-장근석(왼쪽부터) 사진|곽혜미 기자, 한희재 기자, SBS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한해를 마무리하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연말 시상식 MC 라인업이 확정됐다. 2016년 한해의 끝을 장식하는 중요한 시상식인만큼 MC들이 맡은 무게감도 상당하다. 이에 방송사는 시상식을 안정감 있게 진행할, 신뢰할만한  MC를 원한다. 핫한 스타들도 필요하다.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이들도 빼놓을 수 없다. 참석자들의 이름만큼이나 화려한 3사 시상식과 가요행사 MC들을 세 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살펴봤다.

▲ 김성주-이휘재-전현무.(왼쪽부터) 사진|MBC,SBS.JTBC

◆ 키워드 하나, 김성주-이휘재-전현무-박보검 "두 탕 뛰어요"

MBC 아나운서 출신 김성주는 올해 MBC ‘연예대상’과 ‘가요대제전’ MC를 맡았다.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을 능수능란하게 처리하는 베테랑 MC 김성주는 이번 시상식에서도 안정적인 진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김성주는 지난해에 이어 ‘연예대상’과 ‘가요대제전’ MC를 또 한 번 맡아 ‘믿고 보는 MC’ 타이틀을 확고히 하게 됐다.

이휘재는 지난해에 이어 2연속으로 SBS '연기대상’ MC를 맡게 됐다. 여기에 지난해 이휘재가 대상을 수상한 KBS ‘연예대상’의 MC로도 나선다. 이휘재로서는 남다른 의미가 있을 터. 지금까지 편안하고 안정적인 진행을 보여준 이휘재는 방송사가 사랑하는 MC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는 2년 연속 KBS '연기대상' MC를 맡았으며 MBC ‘연예대상’ MC 도 김성주와 함께 꿰찼다. 전현무는 이미 여러 차례 연말시상식 MC로서의 능력을 보여줬다. 전현무는 안정적인 발성과 특유의 ‘흥’ 넘치는 모습으로 유쾌한 시상식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두 탕 뛰는’ MC 중에는 전문 MC는 아니지만, 2016년 최고의 스타로 손꼽히는 박보검도 있다. KBS ‘가요축제’와 ‘연기대상’ MC를 맡는다. 박보검의 모습을 시상식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시청자가 많은 가운데 MC 재능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걸스데이 혜리-소녀시대 유리 윤아-걸스데이 민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 키워드 둘, 윤아-유리-혜리-민아-설현 "아나운서 대신 걸그룹"  

과거 연말 시상식에는 여자 아나운서들이 함께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걸그룹 멤버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특히 걸그룹 멤버들의 드레스 자태도 큰 관심거리. 올해 시상식에는 소녀시대 윤아 유리, AOA 설현, 걸스데이 혜리 민아, 애프터스쿨 유이가 한자리씩 맡아 존재감을 뽐낸다.

먼저 소녀시대 유리는 SBS ‘가요대전’ MC로 등장한다. 유리는 과거 MBC ‘쇼 음악중심’ MC로 활약한 바 있어 맹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소녀시대 윤아는 MBC ‘가요대제전’ MC로 나선다. 윤아는 지난해에도 김성주와 함께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걸스데이 혜리와 민아도 MC를 맡았다. 혜리는 KBS  ‘연예대상’을 이휘재 유희열과 함께 진행한다. 올해 초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연인 호흡을 맞춘 박보검이 시상자로 등장할 예정이라 두 사람의 재회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여름 ‘미녀 공심이’로 연기돌로 거듭난 민아는 SBS ‘연기대상’ MC로 나서 훈훈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또한, AOA 설현은 핫스타 박보검과 KBS ‘가요축제’를 진행한다. 통신사 광고 입간판으로 스타덤에 오른 설현답게 이날 드레스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하면 애프터스쿨 멤버에서 연기자로 완벽 변신한 유이는 MBC ‘연기대상’을 김국진과 함께 맡았다. 노래, 춤, 연기에 이어 똑부러진 MC 실력까지 기대된다.

이 밖에도 MBC ‘연예대상’은 이성경, SBS ‘연예대상’은 이시영이 맡아, 2016년 연말 지상파 방송사 시상식에는 여성 아나운서가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 박보검-김지원-유이(왼쪽부터). 사진}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 키워드 셋, 박보검-김지원-장근석-유이 MC 중 수상자 나올까

화려한 MC 라인업에는 올해 시상식 후보에 이름을 올린 스타들도 있어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의 왕세자 이영 역할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박보검은 ‘연기대상’ 주요 부문 후보와 함께 베스트커플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KBS에 기여한 공이 큰 박보검인만큼 어떤 상이든 품에 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보검 전현무와 KBS ‘연기대상’ MC를 맡은 김지원도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은 ‘태양의 후예’에서 윤명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2016년 핫스타로 등극했다. 무엇보다 극중 연인 호흡을 맞춘 진구와 베스트 커플 후보에도 올라 있어 박보검 못지않게 수상이 유력하다. 

SBS 드라마 ‘대박’에서 인생 연기를 펼친 장근석도 ‘연기대상’ MC를 맡았다. 장근석은 SBS ‘인기가요’와 Mnet ‘프로듀서 101’ MC를 맡아 진행 실력을 뽐낸 능력자. ‘대박’에서 살아있는 뱀을 먹는 연기까지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연말시상식의 진행자로 나선 장근석이 어떤 상을 수상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MBC ‘연기대상’ MC로 나선 유이는 ‘결혼계약’에 이어 현재 방영중인 월화드라마 ‘불야성’에서 활약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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