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김우빈이 책임지는 장면도 많았고, 엮이는 캐릭터도 많았다. 자칫 잘못하면 극의 흐름을 깰 수도 있었다. 그래서 욕심을 버렸다. 자신의 롤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방법 뿐이었다.
“(선배들과의 호흡이) 당연히
부담도 됐다. 아무래도 내가 막내고, 분량도 많고, 너무 많은 인물을 만나니까. 흐름을 깰까봐 걱정이 됐고, 선배들에게 폐를 끼칠까봐 걱정이 됐다. 욕심을 버리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천천히 힘을 빼고, 현장에서 선배님들과 상의하면서 흐름을 깨지 않은 선에서 살아 있는 캐릭터로 만들었다.”
부담도 됐지만, 행복하기도 했다. 이병헌과
강동원 뿐만 아니라 배우 진경, 오달수, 엄지원 등 여러 선배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마냥 놀라웠고, 신기했다고 했다.
“(선배들과 연기하는 것이) 마냥
행복했다. 리액션이 저절로 나오더라. 다들 이미 영화 속 캐릭터가
돼 있어서 눈으로 쳐다보고 귀만 열어놔도 리액션이 나올 수밖에 없는 연기를 하셨다.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 열정이 대단하셨다. 다 함께 열심히 뭔가를 만들어내는 기분이었다. 그 현장에 있는 것이 신났다.”
한편, 김우빈이 출연한 ‘마스터’(감독
조의석)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