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투의 화신' 공효진. 제공|SM C&C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팽팽한 접전을 펼쳤던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가 10일(오늘) 나란히 종영한다. 시청자들과 3개월 이상을 함께 울고 웃었던, SBS ‘질투의 화신’, MBC ‘쇼핑왕 루이’, KBS2 ‘공항 가는 길’은 각각 어떤 결말을 맺을지 예측해봤다.

◆ 조정석-공효진 사랑으로 완성한 ‘질투의 화신’

‘질투의 화신’은 이미 이화신(조정석 분)과 표나리(공효진 분)의 사랑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이화신은 유방암 완치와 함께 불임 진단을 받았다. 이제야 표나리를 향한 사랑을 깨닫고, 또 잔뜩 사랑을 안겨주려 했던 이화신은 불임 진단 뒤 마음을 굳게 먹었다. 표나리와 헤어지려고 한 것.

표나리는 이화신을 버리지 않았다. 이미 표나리는 3년이나 그를 짝사랑해왔고, 또 다른 남자를 사귀면서도 이화신을 잊지 못해 되돌아올 만큼 그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표나리는 헤어지려고 하는 이화신을 거듭 붙잡았고, 결국 두 사람은 뜨거운 밤을 보냈다.

서로에 대한 진심을 깨닫고, 사랑을 완성한 두 사람이지만 ‘질투의 화신’은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 회에서는 더욱 깊어진 이화신, 표나리의 사랑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또 김락(이성재 분), 방자영(박지영 분), 계성숙(이미숙 분), 엄기자(유재명 분) 등의 로맨스도 마무리 짓는다.

▲ '쇼핑왕 루이' 남지현. 제공|MBC

◆ ‘쇼핑왕 루이’ 서인국-남지현, 해피엔딩

자극 없는 청정 로맨스로 큰 사랑을 받은 ‘쇼핑왕 루이’의 마지막은 ‘해피엔딩’이 될 전망이다. 루이(서인국 분)는 기억을 잃었을 때나, 모든 기억을 되찾았을 때나 언제나 고복실(남지현 분)만을 생각하고 또 사랑했다.

삼각관계를 형성, 루이와 고복실 사이에 걸림돌이 될 것 같았던 차중원(윤상현 분) 또한 그저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하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를 돋보이게 했다. 악녀 백마리(임세미 분)는 조인성(오대환 분)과 얽히며 또 다른 설렘을 안겨줬다.

마지막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는 ‘쇼핑왕 루이’는 이 같은 이야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방송된 ‘쇼핑왕 루이’ 14회에서는 납치당한 고복실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오로지 고복실 만을 향해 직진, 또 직진 하고 있는 루이에게 이는 큰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는다. 루이는 고복실을 구해낼 테고, 충만한 사랑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 '공항 가는 길' 김하늘. 제공|스튜디오 드래곤

◆ ‘공항 가는 길’ 김하늘, 딸일까 남자일까

‘공항 가는 길’의 결말은 가장 예측하기 힘들다. 여전히 최수아(김하늘 분)가 딸 박효은(김환희 분)과 사랑하는 남자 서도우(이상윤 분)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수아는 남편 박진석(신성록 분)과 딸 박효은(김환희 분)을 뉴질랜드로 보낸 뒤 홀로 한국에 남았다. 아직 가정을 끊어내지 못한 최수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딸을 먼저 보내긴 했으나 그렇다고 서도우에게 달려갈 용기도 없다.

최수아는 언제나 딸 박효은이 우선이었다. 딸을 위해서 일을 했고, 또 일을 그만뒀다. 딸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도망치듯 떠났던 제주도에서 농장 일을 하며 돈을 벌었다. 하지만 그에게도 우선이고 싶은 남자가 생겼다. 바로 서도우다.

서도우는 이혼을 한 상태지만, 최수아는 아직 아니다. 홀로 남겨진 최수아는 마지막 회에서 거듭 고민을 할테고 또 자신만의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가 내린 선택은 언제나 우선이었던 딸일지, 아니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서라도 잡고 싶은 남자 서도우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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