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티아라 효민 보람 소연 큐리 지연 은정이 인터뷰에 앞서 활짝 웃고 있다. 제공|MBK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걸그룹 티아라가 올해 유독 많은 동료 아이돌 그룹이 해체되거나 활동 중단에 놓인 것을 두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티아라 소연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같이 활동했던 친구들이 줄어들고 있다"며 "동료 그룹들의 뭉친 모습을 못보니 아쉽다. 마음은 다들 오래하고 싶었을텐데 각자 상황이 있었을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은정은 "한시대를 같이 다녔던 친구들이라서 마음이 더 애잔하다"며 "우리 때 특히 걸그룹 열풍이 불지 않았나. 오래 같이 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했다. 

2009년 데뷔한 티아라는 포미닛, 레인보우, 미쓰에이, 투애니원, 시크릿, 비스트 등과 동기다. 하지만 거론된 그룹 모두 현재 원활한 활동을 못하고 있다. 7년의 전속 기간을 마치고 재계약하는 시점에서 소속사를 떠난 멤버가 있고 팀이 해체된 경우도 있다. 

티아라는 "우리는 계약 기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문제 없다"고 웃으며 "7년 단위가 아니라 중간에 재계약을 두 차례나 했다. 가장 힘들 때 한 번, 좋을 때 한 번, 무언의 종신계약 같은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티아라는 데뷔 이래 발표곡마다 큰 인기를 모으며 탄탄대로를 달렸으나 2012년 멤버 화영과 불화설 이후 시련의 세월을 보냈다. 비난 여론이 확산되면서 팀이 흔들렸지만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 김광수 사장은 오히려 이 때 멤버들과 재계약하며 믿음을 보인 셈이다. 그리고 티아라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거머쥐었고 국내 활동도 1년 3개월 만에 다시 시작한다.

효민은 "애증의 티아라다. 어느 순간에는 버리고 싶은데 제일 소중하고 나의 전부"라며 "이제는 다툼도 별로 없고 있어봐야 친자매끼리 다투는 것 같다. 눈빛만 봐도 서로 잘 안다"고 말했다.

소연은 "먼 미래에 우리는 평범한 사람이 될 수 있고. 한 가정의 엄마 혹은 아직도 활동하는 멤버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티아라는 깨지 않고 있다가 언제든지 팬들이 보고 싶어할 때 모여서 만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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