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가 첫 언론 인터뷰를 가졌다. 로제, 리사. 지수, 제니(왼쪽부터).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컴백 생각만 해도 여전히 떨려요~."(로제), "엄마 보고 싶어도 멤버들 보며 위로 받죠~."(태국 멤버 리사) 

예쁘장한 외모에 가녀린 몸매, 하지만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강렬한 퍼포먼스와 센 음악에 단련됐다. 결과는 시작부터 잭팟을 터뜨렸다. 팀명처럼 블랙의 강인함, 핑크의 '소녀스러움'이 절묘하게 섞이며 국내외 K팝 팬은 열광했다. 데뷔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웬만한 차트는 모조리 섭렵했다.

2일 서울 삼청동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난 지수, 제니, 로제, 리사 네 멤버로 구성된 블랙핑크는 이름 그대로였다. 무대 위 블랙핑크는 누구보다 강한 4인조였지만 무대 뒤에서는 순수함과 해맑은 영혼을 지닌 네 소녀였다. 
▲ 지수. 제공|YG엔터테인먼트

Q. 성공적인 데뷔 이후 첫 신곡이다. 
-(제니) 쉬는 기간에 정말 많은 연습을 했다. 우리도 기대감에 부풀어있고 빨리 무대에서 만나고 싶다.  
-(로제) 데뷔 이후 첫 컴백이라서 생각만 해도 많이 떨렸다. 이번에 준비 많이 했다. 특히 퍼포먼스에 신경을 썼다.

Q. 신곡 반응도 뜨겁다.
-(로제) 신인인데 찾아서 들어주고 관심 자체가 감사하다.  
-(지수) 처음 나왔을 때도 생각보다 많이 사랑해주셨다. 이번에도 우리를 잊지 않고 사랑해줘서 무대로 보답해드리고 싶다. 

Q. 테디와 작업은 어땠나.
-(제니) 음악을 만들 때 우리 의견이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데뷔 전 평가 영상이 있는데 그 때 우리가 퍼포먼스한 것을 틀어놓고 작업을 하더라. 우리는 매번 강하고 센 노래만 했다. 그래서 '불장난'도 강렬한 비트에 파워풀 보컬로 완성됐다.  

Q. 블랙핑크 음악은 투애니원(2NE1)과 비슷하다는 평을 자주 듣는다. 
-(제니) 같은 회사, 같은 프로듀서 곡이라서 그런가? (웃음) 비교 자체가 영광이다. 연습생 때부터 보고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최대한 우리만 색을 내려고 한다. 

Q. 블랙핑크만의 색깔이라면. 
-(지수) 그룹 이름처럼 블랙의 강함, 핑크의 소녀스러운 모습을 섞어서 새로운 느낌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로제. 제공|YG엔터테인먼트

Q. YG 최초의 예쁜 그룹, 음악성보다 미모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 
(제니) 우리 외모를 강점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지수) 사장이 우리를 딸처럼 생각해준다. 그래서 예뻐보이는 게 아닐까. (웃음) 

Q. 4~6년 연습생 기간을 거쳤다. 사람들은 YG 연습생을 두고 금수저라고 말한다. 정작 자신들은 어떤 생각인가.
(지수)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연습생이 정말 많다. 안 보이는 서바이벌 느낌이랄까. 다른 분들이 보기엔 '금수저'라고 볼 수 있지만 연습생 모두 고충이 있다. 

▲ 제니. 제공|YG엔터테인먼트
Q. 데뷔하니 연습생 시절과 무엇이 많이 다른가. 
-(로제) 많이 다르지 않다. 일정, 연습실, 숙소 코스가 똑같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 데뷔가 실감 나지 않는다.  

-Q. 여러가지 환상을 품고 데뷔를 꿈꿨는데 막상 연습생 생활과 같다면 아쉽지 않나. 
-(지수) 우리는 아직 신인이라서 매사에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준비한 무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 많이 무대 경험을 쌓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이 급선무다.

▲ 리사. 제공|YG엔터테인먼트

Q. 리사는 태국에서 왜 YG로 왔나. 
-운이 좋았다. K팝이 매우 좋아서 가수 꿈을 꾸고 있었다. 빅뱅, 투애니원을 특히 좋아했다. 때마침 YG 글로벌 오디션이 태국에서 열렸고 발탁됐다. 

Q. 타지 생활이 벌써 5년인데 힘들지 않나. 
-많이 힘들었다. 아무래도 엄마가 보고 싶고 집에 가고 싶은 때가 많았다. 아마 멤버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 위기 때마다 멤버들이 위로해주고 보듬어줘서 아직 버티고 있다. (웃음) 
▲ 블랙핑크. 제공|YG엔터테인먼트

Q. '휘파람' 때보다 1위 기간이 조금 짧아졌다. 아쉽지 않나. 
-(지수) '휘파람'이나 '붐바야' 때 정상을 찍은 느낌 보다는  사랑을 많이 받아서 좋았다. 더 좋은 성적 내려는 생각은 아직 없다. 이번 노래도 그저 10위 안에 진입하면 좋겠다 정도였다. 
-(제니) 연습이 길고 곡 작업도 길었다. 노래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한 번이라도 누군가 들어주면 좋은 일이다. 앞으로 더 좋은 무대로 다가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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