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지수. 제공|프레인TPC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지수가 원작을 따라 간 ‘달의 연인’ 결말에 대해 ‘괜찮았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지수는 지난 1일 스포티비스타와의 인터뷰에서 20부작 긴 여정을 끝낸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수는 극 중 왕정을 연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왕정은 고려 태조 왕건의 열 넷 째 아들이다. 왕요(홍종현 분), 왕소(이준기 분)와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지만 형들과는 달리, 사랑만 받고 자란 천상 막내다. 하지만 그 또한 혼란스러운 고려에서 점차 성장, 이후에는 여주인공 해수(이지은 분)의 출궁을 돕는 등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왕정은 ‘달의 연인’ 마지막 회에서 죽은 해수가 낳은 왕소의 딸을 키우며 살아가고, 또 해수를 그리워한다. 해수는 고려에서 죽은 뒤 현대로 돌아왔다. 그는 과거 기억을 모두 되찾았지만,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그리워하며 눈물 흘렸다. 이는 ‘달의 연인’ 원작과 같은 설정이다.

▲ '달의 연인' 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지은(위)과 지수.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누구와도 이뤄지지 않은, 애틋한 결말에 대해 지수는 “원작을 따라간 것이라 결말은 괜찮은 것 같다”면서도 “해피엔딩이 아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수는 ‘달의 연인’ 결말에 대해 설명한 뒤에도 “찍고 있을 때는 편집된 걸 못 보니까 어떻게 나왔을까가 가장 궁금했다”고 밝혔다. 사전제작이다 보니 편집이 완료된 작품을 보지 못해 궁금했다고. 또 시청자들의 반응을 곧바로 확인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사실 ‘달의 연인’ 촬영 분량은 드라마로 나온 것 보다 많다”면서 “드라마가 한 시간 내에서 끝나야 하니, 시간이 오버 돼 편집된 부분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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