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지수. 제공|프레인TPC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지금을 즐겁게 살자’,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자’가 삶의 가치관이에요.”

배우 지수(23)는 뚜렷한 가치관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즐겁게,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 노력하고 정진한다. 이는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판타스틱’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와도 일맥상통한다. 

그는 “‘판타스틱’에서 백설(박시연 분)은 억압 받던 시댁에서 나온 뒤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한다”면서 “지금을 위해 사는 거다. 나 또한 항상 그런 생각을 갖고 산다. 잘 실천되고 있는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수의 말이 마음을 울리는 이유는 그에게 깊은 고민을 가져다 준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수는 최근 ‘판타스틱’ 촬영 당시 급성골수염으로 수술을 받았고, 중도 하차 논의가 오갈 정도로 심각한 상황까지 갔다. 

지수는 “8월 말부터 원인 모르게 다리 통증이 시작됐다”며 “근육통이라 생각하며 병원을 다녔는데 하루하루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시달렸다. 그러다 제일 큰 병원에서 판정을 받은 뒤 고통을 견디지 못해 곧바로 수술을 하게 됐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지수는 다행히도 빠르게 회복한 뒤 현장에 복귀했다. 그는 “‘판타스틱’ 팀에서 기다려 줄 수 있다는 뜻을 먼저 보여주셨다”면서 “나 또한 책임을 다하고 싶었기 때문에 회복 경과를 보면서 복귀하게 됐다. 복귀한 이후에도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지금은 많이 회복 된 상태고, 꾸준히 검진을 받고 있어요. 아플 땐 그런 생각도 했어요. ‘판타스틱’을 하고 있어서 아픔이 온 것인가 생각하다가, 이 작품이 주는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기도 했죠. 언제나 느끼는 건 건강할 때가 좋은 거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살아야겠다는 거예요.”

▲ 배우 지수. 제공|프레인TPC

지수가 즐겁게 살기 위해 선택한 일은 ‘연기’다. “연기라면 평생 해도 재밌고 즐거울 것 같았기 때문”이란다. 그는 “예술에는 답이 없다”며 “연기에도 답이 없다. 점수라는 게 없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생해도 연기를 완벽하게 알지 못할 것 같다”면서 “오래오래 하고 싶다. 좋은 작품에 참여하고,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지난 1일 종영한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또한 지수에게 가치 있는 작품이다. 자신의 필모그래피 중 하나이고, 또 좋아하는 배우들과 좋은 인연을 쌓았다. 앞서 했던 작품들도 마찬가지다. 모든 작품이 지금의 지수에게 깊은 의미를 지니고, 반짝이는 가치를 지닌다. 이 또한 “즐겁게 살고자”하는 그의 가치관과 어울리는 이유다. 

“즐겁게 살고 싶어요. 누구나 공감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작품에서 보는 사람들이 납득할 만한 좋은 연기를 하고 싶고요. 작품을 하나하나 쌓아간다면, 어떤 반열에 오르려 하지 않아도 오르게 될 테죠. 그렇게 저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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