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 언론시사회에서
흥행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강동원은 지난해 ‘검은 사제들’에
이어 올해 초 ‘검사외전’까지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강동원은 “’검은 사제들’은
흥행을 생각하고 만든 영화는 아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었고, 시나리오가 재밌었다”며 “’검사외전’은 약간의 흥행을 보고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잘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도 마찬가지다. 시나리오가
좋았고, 멈춰진 세계를 구현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영화
속 일원이 돼 같이 해 보고 싶었다. 최선을 다 해 만들었고, 이제는
내 손을 떠났다. 관객들이 좋아해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려진 시간’을 통해 처음으로 상업영화에 도전한 엄태화 감독은 “지금까지는 흥행을 생각하고 만들진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작비도 있고, 시스템이 있었다. 아무래도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있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혔다.
‘가려진 시간’은 의문의
실종사건 후,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 갇혀 홀로 어른이 되어 돌아온 성민(강동원 분)과 그의 말을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