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즈디바' 웅산이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한다. 제공|유니버설뮤직

[스포티비스타=성정은 기자] 아시아 대표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그만의 감각적이고 모던한 재즈로 돌아왔다. 웅산은 기념 앨범 '재즈 이즈 마이 라이프(Jazz Is My Life)'를 1일 발매하고 19일 20주년 콘서트도 갖는다.

웅산의 음악활동 20년을 기념하고 되돌아 보는 '재즈 이즈 마이 라이프'는 그의 첫 미니앨범으로 그 어느 때보다 대중친화적인 멜로디가 담겨있다. 앞서 웅산이 여러 앨범을 통해 팔색조 같은 매력을 뽐내며 대중음악으로서의 재즈가 지닌 가치를 강조하는 음악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앨범은 한층 더 현대적이고 세련된 색채의 팝 재즈에 가까운 곡들로 구성돼 있다.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웅산은 이번 앨범을 통해 모든 음악이 재즈와 어우러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뮤지션으로서 여유와 관록을 드러낸다.

지금까지 웅산이 여러 앨범을 통해 팔색조 같은 매력을 뽐내며 대중 음악으로서의 재즈가 지닌 가치와 매력을 강조하는 음악을 선보여 왔다면 이번 앨범은 지난 20년간의 음악 활동을 기념하고 되돌아 보는 의미가 크다.

타이틀곡 ‘재즈 이즈 마이 라이프(Jazz Is My Life)’는 재즈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곡으로 스윙리듬과 유쾌한 트롬본 솔로에 웅산 특유의 스캣이 잘 어우러져 있다. 지난 20년간의 음악활동과 재즈에 대한 애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의미를 더했다. 이 외에도 재즈에 로큰롤(rock'n'roll)적 요소가 가미된 ‘헤이 보이(Hey Boy)’, 탄력적인 베이스가 만들어 내는 리듬과 감각적인 음성이 어우러진 ‘크레이지 러브(Crazy Love)’, 포크적 질감이 어우러진 담백한 사운드의 ‘뷰티풀 아리랑(Beautiful Arirang)’, 재즈가 아닌 강렬한 블루스 스타일의 곡 ‘아이 캔트 헬프 마이셀프(I Can’t Help Myself)’ 등 5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엔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존 비슬리가 프로듀싱을 맡고, 자미 소울이 웅산과 공동 작곡으로 참여했다. 또 황호규(베이스), 이상민(드럼) 등 국내 실력파 연주자 외에도 아티스트들이 사랑한 아티스트 아담 로저스(기타)와 브라이언 린치(트럼펫), 콘래드 허윅(트롬본) 등 한·미 최고의 뮤지션들과 엔지니어가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웅산은 1996년 데뷔 후 지금까지 총 11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국내 최정상 재즈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2003년 '러브 레터(Love Letters)' 시작으로 지난해 '템테이션(Temptation)'에 이르기까지 여러 앨범을 통해 스탠더드 재즈부터 블루스, 펑키, 팝 클래식 라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를 소화해 내는 아티스트 정평이 나 있기도 하다.

이번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발매에 앞서 웅산은 지난 9월 가수 이현우의 히트곡으로 잘 알려진 ‘헤어진 다음 날’을 디지털 싱글로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엔 자작곡 ‘아픔아’를 발표하며 재즈의 매력과 분위기를 살리며 대중적인 요소가 가미된 이번 앨범의 분위기를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웅산은 오는 11월 19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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