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스플릿'에 출연한 배우 이다윗. 제공|오퍼스 픽쳐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이다윗이 영화 스플릿으로 인생연기를 펼쳤다.

영화 스플릿은 한 물 간 볼링스타 철종과 통제불능 볼링천재 영훈이 펼치는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으로 이다윗은 극중 자폐성향을 가진 볼링천재로 등장한다.

이다윗이 연기한 영훈은 자폐성향을 지닌 볼링 천재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특이한 투구 자세를 가졌지만 에버리지 250을 기록하는 천재성을 지녔다. 뿐만 아니라 그 어떤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강한 멘탈을 지녀, 유지태가 연기한 철종의 눈에 띄어 도박 볼링 세계로 들어오게 된다.

영훈은 스플릿’에서 가장 튀는 인물이자, 연기하기 가장 까다로운 캐릭터다. 이다윗 역시 연기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어려웠다. 말 한마디 하는 것, 숨 쉬는 것 조차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영화 속 이다윗은 영훈에 완벽하게 분했다. 어눌한 말투와 불안한 행동 등을 강박에 사로잡힌 영훈을 100% 표현하면서 스플릿을 자신의 드라마로 만들었다.

처음 영훈을 보고 수많은 작품을 찾아보며 부담감에 사로 잡혔지만, 점차 자신만의 페이스를 찾았다. 그는 최근 진행된 스플릿언론 시사회에서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새로운 영훈을 만들어냈다고 캐릭터를 잡아간 과정을 설명했다.

자칫 과해보일 수 있고, 거부감이 들만한 캐릭터였지만, 이다윗은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우유맛 탄산음료와 10번 레인, 10파운드짜리 여성용 볼링공, 짜장면 곱빼기 등에 집착하는 모습은 자폐성향을 표현함과 동시에 영훈의 귀여운 모습을 부각시켜 호감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 영화 '스플릿'에서 유지태(왼쪽)와 호흡을 맞춘 이다윗. 제공|오퍼스 픽쳐스
이런 연기는 이다윗이 영훈을 대하는 태도애서 나왔다. “정말 조심스럽게 연기해야 하는 캐릭터였다.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실제 자폐 환자를 상담하는 선생님을 찾아서 자문을 구하기도 한 사실을 털어놨다.

또 한가지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독특한 투구 폼. 이다윗은 영훈만의 독특한 투구 폼을 위해 볼링 자세만 한달 가량 연습했다. 이것 역시 영훈만의 특징을 담아낸 것으로 이다윗의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다윗은 영화 ’ ‘고지전’ ‘명왕성’ ‘더 테러 라이브’ ‘군도-민란의 시대’ ‘순정’, 드라마 후아유-학교2015’ ‘싸우자 귀신아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진지한 모습부터 코믹 연기까지 소화하며 연기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언제나 캐릭터에 100% 몰입한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이다윗은 스플릿을 통해 한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이번에도 인생연기를 펼쳤지만, 기대는 더욱 크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캐릭터를 통해 어떤 인생연기를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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