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는 전야 개봉에서 약 11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정식 개봉인 지난 26일이에는 무려 43만명이 넘는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 모았다.
그동안 마블 블록버스터 영화 중 단독 히어로 작품으로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보유했던 작품은 영화 ‘아이언맨3’로 약 42만명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관심이 가는 작품은 영화 ‘럭키’다. 지난 18일 개봉
이후 줄곳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코미디 장르, 영화로
최단 기록을 갈아 치워 흥행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개봉 3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이어 4일만에 200만, 9일째 300만, 11째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기세라면 15일만인 27일(오늘) 500만 관객을 돌파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닥터 스트레인지’ 개봉전까지는
‘럭키’가 박스오피스를 장악할것이라고 대부분 예상했다. 초반 기세 뿐만 아니라 주말에는 가족단위 관객을 끌어 모았고, 특별한
경쟁작도 없었다. 그동안 감정적인 소모가 큰 작품이 많았던 극장가에 유쾌하게 웃고 즐기는 코미디 장르 ‘럭키’의 등장을 환영하는 분위기도 흥행에 한몫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개봉 후에는 ‘럭키’의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동안 가장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은 날은 바로 ‘닥터 스트레인지’ 개봉날인 26일이었다.
문화가 있는 날이라 영화 티켓값이 다른 날과 비교했을때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신작 개봉으로 스크린수가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럭키’ 스코어는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 실제로 '럭키' 좌석점유율은 자닌 25일(16.6%)보다 26일이 34.7%로 대폭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개봉이 ‘럭키’에게
행운이 된 것 같다. 관객이 분산된게 아니라, 기대작 개봉으로
극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득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닥터
스트레인지’와 ‘럭키’가
10월 극장가에서 쌍끌이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