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반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밥 딜런. 제공|소니뮤직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밥 딜런의 음반이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밥 딜런 음반 판매량은 14일 수상 소식 이후 3일 동안 국내에서만 1000장을 넘어섰다. 이는 1년치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로현재도 추가 주문이 밀려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음반 제작소들은 연장 근무를 하며 수요를 맞추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차트에서도 감지된다. 국내 각종 팝 음반 차트에서 밥 딜런의 베스트 앨범과 대표작들은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요가 포함된 전체 차트에서도 10위권으로 선전하고 있다(예스24 기준). 인기 앨범들은 현재 일시적으로 품절된 상태이다.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10대, 20대 음악팬과 다시 한번 밥 딜런의 음악을 듣고자 하는 중장년층이 주요 구매층으로 분석된다. 연말연시의 선물로 앨범을 찾는 소비자들과 함께 기업 차원의 구매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앞으로 발매 예정인 음반도 주목을 받고 있다. 1966년 밥 딜런의 모든 라이브 실황을 담은 36장 CD 박스셋 'Bob Dylan: The 1966 Live Recordings'은 11월 발매 예정이다.
  
밥 딜런은 11개의 그래미 어워드를 비롯해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어워드를 수상했다. 앨범은 전세계 적으로 1억 3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2008년 "팝 음악과 미국 문화에 깊은 영향"을 인정 받아 퓰리처상을 받았다. 더불어 최근에는 "노래 안에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냈다"며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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