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혐의로 첫 공판에 나선 방송인 이창명. 사진|유은영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방송인 이창명이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며 공소 기각을 주장했다.

이창명은 6일 오후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한정훈 판사)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 참석해 공소 사실은 인정했으나 음주운전 혐의 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날 이창명의 법률대리인은 "음주운전에 따른 도로교통법 위반, 사고 후 미조치에 대한 도로교통법 위반 등에 대해서는 공소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음주운전 혐의는 특정하지 않았기에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률대리인은 검찰 측에서 판단한 병원 진료기록부 등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법률대리인은 "병원 진료기록부에 게재된 내용과 의사의 처치는 달랐다"며 "병원 진료기록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 주장에 따라 당시 이창명이 진료를 받았던 병원의 의사들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한, 이날 공판에서는 이창명이 사고 전 KBS2 '출발 드림팀' PD와 함께 술자리에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으나 이창명 측이 "진술로 충분하며 반대 신문할 것이 없다"고 해 증인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이창명은 지난 5월 20일 오후 11시 20분께 서울 영등포구 한 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보행신호기와 충돌하고 사고 차량을 방치한 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부터 이창명은 음주운전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위드마크 공식으로 계산한 결과, 사고 당시 이창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6%로 나타났다.

다음 공판은 오는 11월 17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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