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 포맷이 유럽에 수출 됐다.

5일 SBS 측은 "지난 9월 포맷사인 Banijay International과 '판타스틱 듀오' 배급 대행 계약을 맺었다"며 "국내 지상파 예능 중에서는 최초로 유럽 시장 수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BS는 지난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K-Format Showcase' 행사에서 처음으로 '판타스틱 듀오' 포맷을 국제 무대에 선보였다. 당시 '판타스틱 듀오'에 매료된 Banijay International이 적극적인 구매 의사를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Banijay International은 앞으로 자사 계열 제작사 등을 통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시장 등에 현지 버전 '판타스틱 듀오'를 론칭할 계획이다.

'판타스틱 듀오' 연출을 맡은 김영욱 PD는 이번 포맷 수출과 관련 "유럽 판로가 뚫린 것에 대해 고무적"이라면서 "우선은 현지에서 프로그램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라오케' 콘셉트라는 것이 스페인과 남미 쪽에서 특히 좋아할 수 있는 문화"라며 "'판타스틱 듀오'의 시작은 한국이었지만 유럽에서 스타트를 잘 끊고 나아가 미국, 남미 쪽으로도 나아가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또 "'판타스틱 듀오'가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춘 유럽 시장에 진출하게 된 만큼, 앞으로 우리나라의 다른 좋은 프로그램들도 해외에 정식 판권 계약 절차를 밟아 진출할 수 있는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SBS는 '판타스틱 듀오'의 성공적인 유럽 시장 진출을 계기로 앞으로도 중국 및 아시아 방송 시장을 넘어 북미, 중남미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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