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매그니피센트 7' 포스토. 제공|UPI 코리아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영화 '매그니피센트 7'을 통해 할리우드 작품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매그니피센트 7'에서 이병헌은 암살자 빌리 락스 역을 맡아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맷 보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 작품은 이병헌이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또 할리우드 출연 작품 중 처음으로 정의로운 역을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매그니피센트 7'은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을 확정 지었다,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대작들이 개봉하는 추석 연휴 개봉을 확정, 앞서 개봉한 국내 영화 '밀정' '고산자, 대동여지도'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매그니피센트 7'에서 이병헌은 당당하게 주연에 이름을 올렸지만, 처음부터 이병헌이 할리우드에서 주연급으로 대접을 받았던 것은 아니다. 이에 이병헌의 성공적인 할리우드 진출기를 살펴봤다.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은 2009년 개봉한 '지. 아이. 조- 전쟁의 서막'이다. 국내에서 이미 유명 배우로 승승장구 하고 있던터라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은 남달라 보였고, 곧바로 성공할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공개된 영화 속 이병헌의 분량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쏟아졌던 관심과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 

▲ 영화 '지. 아이. 조2' 포스터. 제공| CJ E&M

하지만 이병헌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고 계속해서 할리우드 작품에 출연했다. 국내 출연 영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분량이 적은 조연이었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2013년 개봉한 '지. 아이. 조2'에서는 분량을 조금 늘릴수 있었고, 그 후에도 같은 해 '레드: 더 레전드'가 개봉했다. 2년 뒤인 2015년에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출연했다. 

그가 출연했던 모든 작품의 공통점은 절대적인 분량이 많진 않았지만, 뛰어난 존재감을 발휘했다는 것. 짧은 등장에도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관객들에게 각인 됐다. 그렇게 할라우드 진출 7년이 지난 2016년 드디어 주연에 이름을 올렸다.

'매그니피센트 7'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여 복수를 시작하는 내용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미국 대표적인 명작 중 하나인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 해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뜨거운 작품으로, 이병헌은 칼을 잘 쓰는 암살자 빌리 락스로 출연한다. 

▲ 영화 '매그니피센트 7' 스틸. 제공| UPI 코리아

연출을 맡은 안톤 후쿠아 감독이 먼저 이병헌에게 만남을 청했고, 김지운 감독의 영화 '달콤한 인생'의 팬이었던 감독은 이병헌을 만난 뒤 그가 주연 배우였음을 알아차리고 출연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이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이병헌과 함께 작업한 스태프들은 이병헌이 지닌 성실함과 연기력에 대해 극찬한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의 안톤 후쿠아 감독은 이병헌에 대해 "현장에서 그는 다른 배우들과도 잘 어울렸고, 무엇보다 정말 뛰어난 배우"라고 극찬했다. 

벌써 성공이라 말하기 이를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활동중인 국내 배우들 중에서 단연 뛰어난 성과를 냈다는 것을 부인할 순 없다. 앞으로 이병헌이 보여줄 활약에도 기대가 모이지는 이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