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설경구, 한효주. 제공|씨제스, BH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설경구와 한효주가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됐다.

7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설경구와 한효주가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돼 영화제의 오프닝을 책임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영화 '감시자들'로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이번에는 사회자로 만나게 됐다.

1993년 연극 '심바새매'로 데뷔한 배우 설경구는 영화 '박하사탕'(1999)에서 광기서린 연기를 보여주며 한국영화가 발견한 최고의 수확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는 매 작품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멜로에서부터 블록버스터까지 캐릭터의 한계를 뛰어넘는 연기로 대한민국의 대표 남배우로 꼽힌다. 1999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박하사탕'(1999), 2010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카멜리아'(2010), '감시자들'(2013) 등 작품을 통해 부산을 찾은 그는 개막 사회자로 부산을 다시 찾는다.

'감시자들'로 2013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한효주는 충무로 여배우 중 단연 돋보이는 필모그라피를 쌓아가는 중이다. 2003년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연기의 폭을 넓혔다. 2005년 스트콤 '논스톱'으로 연기를 시작한 한효주는 '투사부일체'(2006)로 영화계로 입문해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반창꼬'(2012), '뷰티 인사이드'(2015), '해어화'(2016)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아우르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웹툰과 현실 세계를 오가는 독특한 설정의 MBC 수목드라마 '더블유'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69개국 301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춘몽'이, 폐막작은 이라크 출신의 후세인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이 선정됐다. 내달 6일 개막하고, 15일 폐막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