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제공|부산국제영화제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제 21회 부산국제영회제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정관 개정 과정과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 슈벨트홀에서 진행된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기자회견에는 김동호 이사장, 강수연 집행위원장,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김동호 이사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정상적으로 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 이사장을 맡은 뒤 가장 먼저 했던 작업은 정관 개정이었다. 영화계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필요했고, 부산국제영화제 자체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라도 시급했다"고 말했다.

정관 개정 후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영화인비대위) 9개 단체 중 4개 단체는 보이콧 철회를, 또 4개 단체는 보이콧 유지, 1개 단체는 유보 결정을 한 상태다. 이에 대해 김동호 이사장은 "각 단체별로 투표를 통해 결정한 사항이기 떄문에 그 결정을 존중하지만,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단체들과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 역시 "영화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같은 생각이다. 한국 영화인들의 애정이 있었기에 정관 개정의 과저이 있엇다. 물론 100% 만족하는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영화제를 진행하는 과정, 하는 날, 개최 후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대화를 진행 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개정된 새로운 정관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 표현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김동호 이사장은 현 정관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견해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100%의 자율성과 독립성, 표현의 자유가 보장됐다고 생각한다. 당분간은 특별한 문제가 제기되지 않는 한 수정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 이사장은 "영화제의 책임을 맡은 이사장으로서 지난 2년간 부산국제영화제로 인해서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롭게 변하는, 새로운 20년을 위한 도약으로 삼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69개국 301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춘몽'이, 폐막작은 이라크 출신의 후세인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이 선정됐다. 내달 6일 개막하고, 15일 폐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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