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제공|부산국제영화제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이사장이 이번 영화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 슈벨트홀에서 진행된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기자회견에는 김동호 이사장, 강수연 집행위원장,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김동호 이사장은 "이사장을 맡으면서 올해 부산영화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정상적으로 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 지난 20년간 지켜온 영화제의 정체성과 독립성, 자율성을 받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김 위원장은 "취임 이후 최대의 과제는 정관 개정이었다. 영화제의 동참을 유도하기 필요했고, 영화제 자체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라도 조치가 필요했다. 현재는 문화제육관광부의 허가를 받아 정관의 내용이 그대로 시행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간의 부산국제영화제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이번 갈등을 교훈삼아 새롭게 변신하는, 새로운 20년을 도약하는 영화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69개국 301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춘몽'이, 폐막작은 이라크 출신의 후세인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이 선정됐다. 내달 6일 개막해 15일 폐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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