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물' 베니스 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현장. 제공|NEW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김기덕 감독의 신작 '그물'이 베니스 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을 성황리에 마쳤다.

제73회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on)에 초청된 김기덕 감독의 '그물'의 공식 스크리닝 이후 해외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 현장이 공개됐다.

김기덕 감독은 '섬' '수취인 불명' '빈 집' '피에타' '뫼비우스' '일대일'에 이어 '그물'로 7번째 베니스 영화제를 찾았다. 특히 '피에타'로 베니스 영화제 최고 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던 김기덕 감독의 신작에 대해 베니스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알베르토 바르베라는 "김기덕 감독의 작품 세계에 새로운 장이 열랐다고 느꼈다. 오직 거장 감독들만이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라며 초청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또 공식 스크리닝 관람 후 "다시 봐도 좋았다. 경쟁 부문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을 좋은 영화다"리며 다시 한 번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최초로 '그물'을 관람한 전 세계 언론인들은 "김기덕 감독은 대한민국의 현 시대 상황에 대해 과감하게 이야기한다"(Hollywood Reporter), "매우 흥미롭고 밀도 있는 영화로 당신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영화이다"(telefilm central), "현실감 있는 소재를 다루는 섬세한 연출력은 여전히 그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sentieriselvaggi) 등 김기덕 감독의 신선한 소재와 연출력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기자회견은 스크리닝과 하루 차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언론인들이 회견장을 찾아 또 한번 관심을 입증했다. 김기덕 감독이 기존의 작품 세계와는 다르게 보다 대중적인 스토리를 다룬 점, 이번에도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류승범과 신예답지 않게 호연한 이원근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영화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담은 드라마이다. 국내에서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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