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촌호수에 설치될 슈퍼문 이미지. 제공|프렌즈위드유

[스포티비스타=성정은 기자]올 추석, 두둥실 떠오른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고 싶다면 석촌호수로 가보자. 석촌호수에 귀엽고 환한 슈퍼문이 뜬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물산, 송파구청 등은 미국 출신의 공공미술 작가 그룹인 '프렌즈위드유'(FriendswithYou)를 초청해 9월 1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 잠실 석촌호수와 롯데백화점 잠실점 주변에서 '슈퍼문 프로젝트'(Super Moon Project)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2년 전 '러버덕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거대 고무 오리 인형을 석촌호수에 띄워, 관람 및 사진 명소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러버덕에 이어 이번에는 추석 즈음에 슈퍼문을 띄운다.

'슈퍼문 프로젝트'는 미국과 쿠바 출신 작가 2인으로 이뤄진 '프렌즈위드유'가 한국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해 선보이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물에 젖지 않는 PVC 재질의 지름 20m에 이르는 초대형 달, 슈퍼문이 석촌호수 위에 설치된다. 슈퍼문 옆으로 우주행성을 상징하는 4~5m 크기 작품 8점이 배치된다.

슈퍼문은 낮보다 밤에 더 큰 볼거리를 선사한다. 오후 6시부터 슈퍼문 내부에 설치된 조명이 켜지며 7가지 색 불을 밝혀 멀리까지 달빛을 비춘다.

슈퍼문은 표정도 살아 있다. 프렌즈위드유는 달과 행성에 귀엽고 깜찍한 표정을 그려넣어 요즘 유행하는 캐릭터처럼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 2016년 한국의 추석을 환하게 밝힐 슈퍼문 프로젝트. 제공|프렌즈위드유

슈퍼문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공공미술 작품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 프랜즈위드유가 한국인들을 위해 고안한 새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의 밤을 지켜주는 지구의 가장 친한 친구 달을 주제로 했다.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구에 많은 영향을 주며 함께 공존하고 있는 달은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을 유지하는 에너지의 원천. 작가들은 잘 차오른 보름달 ‘슈퍼문’을 생명력을 지닌 우리의 친구로 표현한다. 슈퍼문은 어두운 밤 소외된 우리를 비추고 소박하고 욕심 없는 마음을 대변한다.    

2014년 러버덕프로젝트로 시작된 롯데백화점의 공공미술프로젝트는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 을 나누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롯데백화점 측은 "세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슈퍼문프로젝트은 요즘 각박한 현실을 벗어나 서로의 희망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문이 뜨는 동안,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6층 아트홀에서는 슈퍼문의 탄생 비밀을 알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되며 지하1층에는 4m 슈퍼문 조각이 설치된다. 롯데월드몰 1층에는 작가들의 대표 캐릭터인 구름 모양 클라우드바운스 하우스가 설치되어 어린이들을 손짓한다.   

슈퍼맨 프로젝트의 첫 발을 떼며 달에 소원을 빌듯, 슈퍼문 달빛램프를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램프 구매시 일부 금액이 난치병 어린이의 소원을 이뤄주는 메이크어위시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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