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투어 콘서트 중인 이루마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제공 |마인드테일러뮤직

[스포티비스타=성정은 기자]이루마가 뉴욕 카네기홀에 이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

호주 투어콘서트 중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뉴욕 카네기 홀에 이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도 전석 매진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인 월드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세계적인 공연장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이루마의 피아노 연주를 보기 위한 관객들로 가득 찼다. 이루마를 보다 가까이서 볼 수 있는 VIP 좌석은 티켓 오픈 2주만에 모두 판매되었고, 공연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이미 3,000여석이 모두 매진되어 티켓을 구하지 못한 호주 팬들은 이루마를 잠깐이라도 보기 위해 공항으로 몰려오는 등 그야말로 현지에서 이루마의 인기는 대단했다는 후문.

이 날 공연에서 이루마가 히트곡인 ‘키스더레인(Kiss The Rain)’과 ‘리버플로우즈인유(River flows in you)’를 연주하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으며, 마지막 곡인 ‘레미니센트 (Reminiscent)’가 끝난 후에는 관객 뿐 아니라 공연을 진행했던 현지 무대 스태프들까지 모두 기립박수로 공연에서 받은 감동에 화답했다.

이루마는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에 대한 답례로 호주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노래로 알려진 ‘왈칭 마틸다 (Waltzing Matilda)’를 앙코르 곡으로 연주하였고, 모든 관객들이 이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공연은 막을 내렸다.

그 동안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렸던 한국 뮤지션의 공연에는 한국교민과 한인 팬들이 주를 이루던 것과는 달리, 이루마의 이번 콘서트는 호주 현지 팬들 및 싱가포르, 베트남,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아시아 팬들이 이루마의 이번 공연을 보기 위해 7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와 이루마의 세계적인 인기를 또 한번 실감케 했다.

시드니 공연에 앞서 지난달 26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 극장과 29일 멜버른 컨벤션 센터에서 가진 단독 콘서트 역시 이루마의 연주를 직접 보고 싶어하는 현지 팬들로 2,500석과 3,500석 객석이 가득 채워졌다. 애들레이드와 멜버른 공연 전에 가진 기자 간담회에는 호주 현지의 15개 언론사들이 참석하여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고, 오랫동안 이루마를 기다려온 호주 팬들과 현지 언론의 큰 환영을 받으며 호주 일정이 진행됐다.

이번 호주 공연을 주관한 호주 현지 기획사인 ‘카스틸리오네 아트앤컬쳐 (Castiglione Arts & Culture)’의 대표 안나 시(Anna Xi)는 “3년여 전부터 이루마의 공연을 원하는 호주 현지 팬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아서 이 공연을 주관하게 됐다"면서, “이제 이루마의 공연은 전 세계인이 꼭 한번은 보고 싶어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 하였고, 이번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추가 공연 요청이 쇄도하여 벌써 2017년 5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앙코르 콘서트 및 브리즈번, 뉴질랜드 지역을 잇는 오세아니아 투어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호주 투어 공연을 통해 약 9,000여명의 호주 팬들에게 잊지 못할 무대를 선사한 이루마는 곧바로 오는 12일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베이징, 광저우, 심천, 청두 지역에서 중국 단독콘서를 진행할 예정이며 9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에서 월드 투어 콘서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 이루마는 한국으로 돌아와 10월 1일 울산 지역을 시작으로 하여 국내 약 25개 지역에서 2년만에 여는 전국투어 콘서트 '픽처 미(Picture Me)' 공연으로 이루마를 기다려준 한국 팬들에게 보다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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