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스'에서 진서우로 열연 중인 배우 이성경. 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성정은 기자]'닥터스'의 짝사랑녀 이성경이 '흑화'의 서막을 알렸다. 차가워진 눈빛, 서늘한 표정만으로도 이성경의 변화가 몰고올 갈등과 혼란을 예고한다.

19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 진서우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이성경의 촬영장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성경은 살짝 웨이브 진 긴 머리를 차분하게 늘어뜨린 채 입을 꼭 다물고, 또렷한 눈매로 서늘한 눈빛을 보여준다. 좋아하는 선배 정윤도(윤균상 분)의 마음이 유혜정(박신혜 분)에게 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사랑에 상처받고 유혜정을 또 미워하게 된 진서우의 '흑화'가 시작된 것.

진서우는 극의 진행에 따라 '악역 아닌 악역'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고교 시절 좋아하던 선생님 홍지홍이 유혜정을 각별히 아낀데 대해 생겼던 유혜정에 대한 미움이, 이제 다시 짝사랑해온 선배 정윤도마저 유혜정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 다시 커지게 됐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내가 진서우라도 삐뚤어지겠다" 등 공감 섞인 반응이 나온다.

18일 방송된 9회에서 진서우는 “막 살거야. 지금까지 착하게 살았는데 돌아온 건 뭐냐”며 심경의 변화를 드러냈고, 이후 정윤도의 뺨을 거침없이 때리며 “우리 가족을 모욕하는 건 못 참아”라고 몰아붙인다. 정윤도는 "너보다 유혜정 선생님이 더 예쁘다"며 진서우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무더뜨리며 진서우가 마음의 벽을 쌓게 했다.

이성경은 최근 드라마에서 넘버2 여주인공의 역할을 주로 해오며 시청자들의 미움을 사기도 했지만, 이는 그만큼 배역에 녹아들었다는 연기력의 반증이기도 하다. '닥터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제작진과 소속사에 따르면 이성경은 진서우의 심경 변화를 충실히 표현해내기 위해 촬영장에서도 끊임없이 제작진과 얘기를 나누며 캐릭터에 몰입하고, 감정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서우의 대사 하나하나를 곱씹어 보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성경의 ‘흑화’와 그로 인한 갈등은 19일(오늘) 오후 10시 '닥터스' 1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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