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신형 인턴 기자]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2 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오는 6월 일본 위성방송 '위성극장'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일본 '위성방송'은 25일 홈페이지에서 '태양의 후예'를 "한국에서 큰바람을 일으키며 회차를 거듭할 때마다 자체 최고 시쳥률을 경신하고 있는 화제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한의 환경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이 인생의 가치란 무엇인가를 묻는 휴먼 러브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로 "제대 후 첫 드라마 출연을 하는 송중기와 2013년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출연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송혜교가 열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태양의 후예'는 회당 약 10만 달러 (약 1억 1700만 원), 전체 판매가 약 23억 원에 수출됐다. 일본 측 관계자는 "주연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일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의 후예'는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방영되고 있다. 아직 일본에서 방송되지 않았지만, 반응은 이미 뜨겁다.

일본의 한 남성 트위터 사용자는 "내 주위에서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빠져서 송중기 씨가 멋있다고들 한다.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에게도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 드라마는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일본의 여심을 녹이며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일본의 '남심'까지는 공략하지 못했다. '태양의 후예'는 한류 열풍 속에서도 좀처럼 잡지 못했던 '남심'마저 잡으며 남녀를 불문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송송 커플(송중기-송혜교 커플)'은 물론 서대영(진구)과 윤명주(김지원)의 사랑도 신경 쓰인다.", "'태양의 후예'를 보고 매 회 우는데 언제까지 울릴 거냐"는 등 다양한 관심을 보였다.

2012년 송일국의 독도 수영 행사 참여와 한류 배우 장근석 출연 드라마 '사랑비'의 낮은 완성도에 따른 실망 등의 이유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태양의 후예'가 '겨울연가' 이후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태양의 후예' 포스터,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왼쪽부터)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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