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가오슝(대만), 김건일 기자] 지난해까지 무명이었던 구승민은 리그 정상급 포크볼을 앞세워 롯데 필승조가 됐다.
그런데 스프링캠프에선 그가 자랑하는 포크볼을 던지지 않는다. '포크볼 금지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포크볼은 몸에 무리가 많다. 승민이는 팔을 수술했던 투수고 게다가 지난해 많이 던졌다. 그래서 스프링캠프에선 자제하게 했다. 물론 완전한 금지는 아니다. 시즌 땐 던진다"고 말했다.
지난 몇 년 간 롯데 마운드는 관리가 되지 않았다. 얇은 투수층 때문에 특정 투수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 이 기간 동안 선발과 불펜 핵심으로 활약한 박세웅과 박진형이 모두 수술대에 올라 현재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양 감독은 투수 출신으로 누구보다 관리 야구를 지향한다. 투수 코치를 했을 때나 감독을 했을 때나 투수들의 등판 일정과 투구 수를 세심하게 살폈다. 고집스러울 정도로 연투를 피하고, 몸 상태가 안 좋은 투수들은 기용하지 않았다. 양 감독이 LG를 맡은 2년 동안 LG 투수진은 부상과 거리가 멀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양 감독은 선수단 몸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선수들이 시즌 개막에 맞춰 몸 관리를 서서히 끌어올리도록 했다. 미국과 오키나와에서 다른 팀들이 연습 경기에 돌입한 반면 롯데는 15일에야 라이브 투구를 했다. 오는 20일 시작하는 대만과 연습 경기에서도 선발투수들은 2이닝씩 던지기로 예정돼 있다.
양 감독은 "절대 투수들을 무리시킬 생각은 이번에도 없다. 내 야구 철학"이라며 "다행히 투수 풀이 넓어서 괜찮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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