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훈한 세리머니를 서로 나눈 호날두와 디발라(10번)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향간에 알려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와 파울로 디발라(25)의 불화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두 선수가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준 '훈훈 세리머니'가 그렇다. 

유벤투스는 16일 새벽 4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 프로시노네와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호날두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호날두의 도움이 디발라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최근 두 선수의 불화설이 돌았다. 호날두가 선발로 나서며 주전 디발라가 벤치에 앉은 시간이 길어진 게 주된 이유였다. 

여기에 호날두가 지난 리그 23라운드 사수올로와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디발라의 전매특허 '마스크 세리머니'를 하면서 이상기류가 포착됐다는 것이다. 후반 25분 미랄렘 피아니치의 코너킥을 헤더 연결한 호날두는 호우 포즈 이후 마스크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호날두가 업그레이드된 세리머니를 했다. 디발라의 마스크 세리머니를 더했는데, 이것은 유벤투스에 정말 중요한 것이다. 호날두가 디발레에게 세리머니를 선물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12일 "호날두가 디발라와 알레그리 사이 갈등에 기름을 부었다"면서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디발라를 향한 것이었지만, 디발라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 벤치를 빠져나갔다"며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프로시노네전은 이런 의심을 지우기에 충분했다. 전반 5분 호날두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디발라는 호날두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했고, 반대로 후반 17분 호날두는 팀의 쐐기 골을 터뜨리자 역시 디발라의 '마스크 세리머니'를 하며 연대 의식을 보였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24경기 21승 3무로 무패를 질주 중이며 오는 2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두 선수가 함께 시너지를 내는 건 유벤투스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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