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이랜드 FC에 새로 부임한 김현수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번 시즌에도 이랜드의 뒷문은 김영광이 지킨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지난 시즌 K2 리그 최하위에 그쳤던 서울 이랜드 FC가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 시즌 승점 37점으로 K2 리그 꼴찌를 기록했다. 경기 결과와 내용 모두 팬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줬다.

시즌이 끝나고 이랜드는 새로운 단장과 감독을 선임하며 새판 짜기에 나섰다. 이번 비시즌 K2 리그 팀들 중 가장 공격적인 선수 영입에 나선 것도 이랜드였다.

이랜드는 먼저 지난 시즌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던 외국인 선수부터 손을 봤다. 지난 시즌 안양에서 15골을 넣으며 득점 2위에 올랐던 알렉스를 데려오며 확실한 공격수를 손에 넣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가시마 앤틀러스와 울산 현대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마스다, 대전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던 두아르테까지 영입했다.

이경렬, 김동섭, 김민균, 윤상호 등 국내선수 영입도 줄지어 발표했다. 기존 김영광, 안지호 등 베테랑들과 권기표, 서경주 등 유망주들까지 더해지며 이랜드의 전력은 몰라보게 좋아졌다.

달라진 팀 내 분위기에 구단 프런트도 만족감을 표했다. 이랜드 박공원 단장은 “지난 시즌 이랜드가 실패한 이유는 외국인 선수에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확실히 검증된 선수를 뽑았다”라며 “외국인 선수들과 새로 영입한 선수들, 기존 신인들이 좋은 시너지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제는 준비 과정이 아닌 성적으로 보여줄 차례다. 올 시즌 이랜드는 서울에서 개최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로 인해 잠시 연고지인 서울을 떠나야 한다. 시즌 홈 18경기 중 8경기만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하고 6경기는 천안에서 치른다. 나머지 4경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공원 단장은 “우리가 올 시즌 바라는 성적은 플레이오프 이상이다. 프로는 성적을 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구단 프런트로서 관중 수 증가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 이랜드 평균 관중이 약 870명이었는데 이번 시즌엔 3500명이 목표다.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평균 관중 3500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번 시즌 청사진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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