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콥 터너(왼쪽)의 불펜 피칭을 지켜보는 이대진 KIA 투수코치(오른쪽) ⓒ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가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터너는 1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터너는 2이닝 1피안타(1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터너는 1회 선두타자 시오미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오쿠무라를 1루수 땅볼, 니시무라, 무라카미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2회는 좌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 삼진을 섞어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30개.

무엇보다 구속이 눈에 띄었다. 터너는 이날 포심 패스트볼 스피드가 147~150km/h를 찍었다. 많은 공을 던진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빠른 공을 던졌고, 투심 패스트볼도 144~147km/h를 기록했다. 컷 패스트볼은 146km/h. 그외 슬라이더, 커브를 선보였다.

이대진 KIA 투수코치는 15일 훈련 후 "터너는 첫 경기였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이었다. 변화구도 좋았다. 일본 타자들이 배트 스피드가 빠른 편인데 2스트라이크 이후 헛스윙을 유도했다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터너는 올 시즌 새 외국인 선수 총액 상한선인 100만 달러에 영입하며 KIA가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102경기에 뛰며 14승 31패 평균자책점 5.37을 기록했다. 빠른 공에 안정된 변화구까지 선보이면서 터너를 향한 KIA의 기대가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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