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임즈의 예능 출연을 알린 MLB.com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에릭 테임즈(33·밀워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미국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테임즈가 또 하나의 재능을 보여줬다며 흥미롭게 바라봤다.

테임즈는 20일 휴일 저녁을 즐기고 있던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M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한 것이다.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이 프로그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는 하지만, 복면 속에 테임즈가 있을 것이라 상상한 이는 없을 법했다.

테임즈는 이날 세계적인 가수인 스티비 원더의 명곡 ‘Isn't she lovely’를 열창했다. 아쉽게 탈락하기는 했으나 출연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였다. 테임즈는 “TV로 자주 보던 프로그램에 출연해 즐겁게 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테임즈의 출연 소식은 즉각 미국으로 향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CUT4’는 방송 화면 캡처와 함께 테임즈의 유쾌한 나들이를 전했다.  

‘CUT4’는 “2017년 4월 MLB에서 11개의 홈런을 치며 폭풍을 일으키기 전, 테임즈는 KBO 리그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세 시즌 동안 124개의 홈런을 쳤다. 토요일(한국시간 일요일) 그는 한국으로 돌아가 한국 버전의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복면을 벗은 후 테임즈는 한국어로만 부를 수 있는 몇몇 K-POP까지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CUT4’는 “테임즈는 많은 재능을 갖췄다. 보컬리스트로서의 능력 또한 뛰어났다”면서 “대개 그의 힘은 홈런을 치는 데서 드러나지만, 토요일에는 새로운 길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실망스러운 것은 NC 시절의 응원곡을 부르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재치있게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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