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8강 진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변은 없었다. 이란이 오만을 잡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란은 8강에서 중국을 만난다.

이란은 21일 오전 2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오만을 2-0으로 제압했다. 오만을 잡은 이란은 8강에서 중국과 만난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오만에 기회가 왔다. 호세이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다. 그러나 베이란반드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위에 그쳤다. 이란 입장에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간 순간이었다.

이란은 오만의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자한바크시 등이 얼리 크로스로 오만 박스 안에 볼을 투입했다. 오만은 두 줄 대형으로 이란 공격을 제어했고, 살레, 알 야마디 등이 이란 진영에 파고 들었다.

▲ 이란, 세리머니

선제골은 이란이었다. 전반 31분 자한바크시가 빠른 쇄도 이후 정확한 슈팅으로 오만 골망을 흔들었다. 오만 입장에서는 센터백 알 무살라비의 미숙한 컨트롤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란은 전반 41분 데자가가 페널티 킥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2골로 벌렸다.

후반전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골 차 여유를 가진 이란이 오만을 압박하며 추가골 의지를 불태웠다. 조직적인 수비로 오만의 쇄도를 차단했고, 천천히 볼을 돌리며 상대의 빈 틈을 노렸다.

후반 중반에는 소강 상태였다. 이란이 백패스 비율을 늘리며 오만의 체력을 뺏다. 이에 오만은 저돌적인 압박을 시도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이란은 절대 무리하지 않았다. 천천히 경기를 운영하며 8강전을 준비하는 듯 했다.

오만은 좀처럼 이란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중거리 슈팅이 전부였다. 이란은 후반 32분 데자가를 불러들이고 고도스를 투입했다. 오만의 분투에도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이란의 완승으로 끝났다.
▲ 이란, 아시안컵 8강 진출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