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드설이 떠오른 작 피더슨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던 LA 다저스의 발걸음이 다시 바빠지는 것일까. A.J 폴락 영입설이 나온 것에 이어 이번에는 작 피터슨의 트레이드 논의 보도가 나왔다.

‘디 애슬래틱’의 컬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타 팀 관계자에 따르면 다저스가 작 피더슨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다. 정보에 따르면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대화에 참여한 한 구단”이라고 2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로젠탈은 “현시점에서 어떤 팀이 계약에 근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아직 계약이 임박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다저스가 외야 보강을 놓고 뭔가의 판을 벌이고 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20일 현지 언론들은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인 A.J 폴락 영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신시내티와의 트레이드 당시 맷 켐프와 야시엘 푸이그를 보냈다. 연봉 덜어내기 차원의 트레이드였다. 그러나 외야진이 약해졌다. 특히 켐프와 푸이그는 모두 우타자다. 라인업이 좌타자 편향이라는 우려가 컸다.

폴락은 FA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아무래도 몸 상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크다. 다만 펀치력은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도 113경기에서 21개의 홈런을 쳤다. 2015년에는 리그 올스타였다. 비교적 저렴한 우타자 대안이다.

피더슨은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에서 쥐고 있던 카드다. 몇몇 팀이 피더슨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결과물이 없었다. 피더슨은 2020년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다. 이른바 ‘서비스 타임’이 아직 2년 남았다. 타 팀이 관심을 가질 만한 매물이다.

다저스는 풍족한 선발 로테이션을 보유했다. 불펜도 나쁘지 않다. 코리 시거가 돌아오는 내야도 자원이 많다. 반면 켐프와 푸이그가 빠져나간 외야 보강은 최대 화두다. 다저스가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남은 기간 루머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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