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허둥지둥한 중국 ⓒ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동아시아 축구 강자라 본인들이 자부하는 중국이 아시안컵 탈락 위기에 놓였다.

중국은 20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티(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태국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 전반을 0-1로 마쳤다.

중국은 우레이, 위디바오, 가오린, 정즈, 우시, 하오준민, 펑샤오팅, 장린펑, 스커, 리유양, 얀준링이 선발 출전했다.

태국은 당다, 도, 차이드, 케사라트, 푸앙잔, 송크라신, 추누온시, 헴비분, 케르드카예, 분마탄, 테드승노엔이 선발로 나왔다.

초반까지 두 팀 모두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해 비교적 지루한 흐름으로 진행됐지만 태국의 선제골이 나온 후 경기 양상이 급변했다.

태국은 전반 31분 코너킥에서 흘러 나온 공은 다시 문전으로 투입했고, 차이드가 잡아 감각적인 터니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당황한 중국은 단순히 전방으로 길게 볼을 넘기며 급하게 공격을 했고, 자연스럽게 공격 성공 확률이 떨어졌다. 선수들의 마음도 급해져 거친 플레이로 일관했다. 전반 34부과 35분 1분 사이에 장린펑과 우시가 동시에 경고를 받았다. 태국 역시 거친 경기를 했는데 선제골을 넣은 차이드가 펑샤요팅을 발로 차 경고를 받았다.

태국은 당황한 중국을 상대로 원투 패스를 비롯해 깔끔한 패스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며 추가골을 노렸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중국은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