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리그 올스타전이 뜨거운 열기 속에 성공적으로 끝났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배구 팬들의 축제가 성황리에 끝났다. 

V-스타는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에서 K-스타에 승리를 거뒀다. 다채로운 이벤트와 비교적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인 이번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는 서재덕 이재영이 수상했다. 서재덕은 전광인을, 이재영은 고예림을 1표차로 제치며 별 중의 별로 떴다.

서재덕은 남자부 세리머니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여자부 세리머니상은 오지영에게 돌아갔다. 이벤트인 서브 콘테스트에서는 최익제(KB손해보험)와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각각 정상을 밟았다. 

여자부 올스타들이 진행한 1세트는 K-스타(도로공사·현대건설·인삼공사)와 V-스타(기업은행·GS칼텍스·흥국생명)가 치열한 기선 제압 싸움을 벌였다. 초반은 블로킹을 앞세운 V-스타가 앞서 나갔으나 K-스타의 근거리에서 추격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V-스타는 10-9에서 배유나의 범실, 이재영의 서브 득점으로 점수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K-스타는 소속팀 포지션인 오지영을 공격수로 투입하는 회심의 한 수(?)로 막판 추격을 이어갔으나 역전은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V-스타가 15-12로 이겼다.

남녀 올스타 혼성으로 진행된 2세트에서는 여자부 선수들의 초반 활약이 돋보였다. 고예림은 남자 선수 블로커 두 명을 놓고 공격을 성공시켰고, 박정아는 박원빈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힘을 했다. 10-10까지 팽팽하게 맞선 2세트 승자는 막판에야 결정됐다. 14-14에서 이재영이 세 번만에 공격을 성공시키며 혈전을 마무리했다. 

▲ 올스타전 남자부 최다득표자 서재덕 ⓒ곽혜미 기자
남자부 선수들이 출전한 3세트는 K-스타(대한항공·삼성화재·한국전력)가 경기 초반 V-스타(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우리카드·OK저축은행)에 우위를 점했다. V-스타는 전광인의 맹활약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세트 승자는 K-스타였다. 12-12에서 이승현의 기습적인 백어택으로 리드를 잡은 K-스타는 파다르의 범실로 한숨을 돌린 끝에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이날 대전충무체육관에서는 좌석(3963석)보다 더 많은 관중(4702명)이 들어차며 매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올스타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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