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쟁쟁한 경쟁자들을 누르고 정상에 선 최익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2018-2019 올스타전 최고의 서브는 최익제(KB손해보험)와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의 손에서 나왔다.

최익제와 문정원은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올스타전’ 이벤트로 열린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 출전, 각각 남녀부 1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각각 상금 100만 원을 받는다.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이예솔(KGC인삼공사), 마야(현대건설), 이재영(흥국생명), 강소휘(GS칼텍스), 백목화(IBK기업은행),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참가했다. 지난 시즌 우승자이자, 통산 2회 우승에 빛나는 문정원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뿐만 아니라 2014-2015시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문정원은 이날 1차 시기에서 124㎞의 강서브를 꽂아 넣어 장내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날 2위인 마야(95㎞)의 속도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자, 남자부 역대 최고 수치인 123㎞(2016-2017시즌 문성민)도 능가하는 기록이었다. 여자부 역대 최고 속도였다. 

2차 시기(86㎞) 기록이나 1차 시기 측정 시점을 감안하면 분명 기계 오작동이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다만 주최 측에서 기록으로 인정하며 통산 세 번째 서브 퀸에 올랐다. 

▲ 통산 세 번째 스파이크 서브 퀸을 차지한 문정원 ⓒ곽혜미 기자
문정원은 “속도 기계가 잘못된 것 같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 “나가서 즐기자는 생각으로 했었는데 팀원들이 꼭 (우승을) 하고 오라고 했다. 상금을 받으면 팀원들과 맛있는 것을 먹자고 약속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에서는 타이스(삼성화재), 최익제(KB손해보험), 조재성(OK저축은행), 정지석(대한항공), 서재덕(한국전력), 노재욱(우리카드), 파다르(현대캐피탈)가 주자로 나섰다. 당초 출전하기로 했던 아가메즈(우리카드)가 개인 사정으로 빠지며 노재욱이 대신 참가했다.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타이스는 1·2차 시기 모두 범실로 물러났다. 최익제는 1차 시기에서 113㎞를 기록한 것에 이어 2차 시기에서는 115㎞를 찍어 중간 선두로 치고 나갔다. 조재성과 정지석이 최익제를 넘지 못한 가운데 서재덕도 114㎞로 아쉽게 탈락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강력한 우승후보 파다르마저 1,2차 시기 모두 범실을 범하며 최익제가 1위에 올랐다. 최익제는 첫 서브 킹 등극이다. 최익제는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파다르의 서브 때 긴장했는데, 파다르가 몸을 안 풀고 있어 승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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