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펀치 한 방으로 경기를 끝내길 기대하는 종합격투기에서 레슬링은 환영받지 못한다. "재미없다"는 평가를 듣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레슬링으로 인기를 얻는 이유는 실력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레슬링으로 어떻게 상대를 가둘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누르마고메도프는 27연승으로 UFC 라이트급을 평정했다.
UFC 라이트급 15위 그레고리 길레스피(31, 미국)는 누르마고메도프와 똑 닮았다. 대학 시절 내내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 원 올 아메리칸을 지냈던 엘리트 레슬러. 종합격투기에선 12번 싸워 모두 이겼다. 마치 하빕처럼.
20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길레스피는 얀시 메데이로스를 2라운드 종료 KO시키고 13전 전승을 이어 갔다.
10분 동안 매미처럼 메데이로스에게 붙어 떨어지지 않았고 2라운드 종료 직전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가 펼쳐진 9분 59초 가운데 길레스피가 메데이로스를 잡아놓고 컨트롤한 시간은 무려 8분 33초. 길레스피가 56번 타격하는 동안 메데이로스는 단 1번 공격했다. 테이크다운은 9차례 성공했다. 상대를 진절머리나게 하는 경기 스타일까지 빼도 박을 수 없는 하빕이다.
길레스피는 라이트급 6연승으로 토니 퍼거슨 11승, 누르마고메도프에 이어 라이트급 최다 연승 2위에 올라섰다. 누르마고메도프가 가시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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