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난 코시엘니의 질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프리미어리그의 4위권 싸움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의 양강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리버풀이 한 발 앞서 가는 가운데 맨시티도 크게 뒤쳐지지 않고 끈질기게 추격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기준으로 리버풀이 승점 60점, 맨시티는 승점 53점을 기록하고 있다. 맨시티가 1경기 덜 치른 상태로 다시 승점 4점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

선두 경쟁을 펼치는 두 팀 뒤로도 치열한 싸움은 있다. 바로 4위 내에 자리잡기 위한 토트넘, 첼시, 아스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경쟁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4장 주어진다. 이른바 '빅6'로 불리는 라이벌 팀 가운데 2팀은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로 가야 한다.

당초 맨유가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부진에 빠지면서 경쟁에서 이탈한 듯했다. 하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뒤 팀이 살아나고 있다. 리그에선 벌써 6연승하면서 차이를 좁히기 시작했다. 현재 승점은 44점이다.

아스널도 맨유와 같은 승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5위를 달린다. 특히 아스널은 20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간) 킥오프한 첼시와 경기를 2-0으로 깔끔하게 잡아내면서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웃었다. 첼시가 승점 47점에서 제자리걸음하는 동안 아스널이 추격에 성공했다.

첼시가 5,6위 아스널, 맨유보다 승점 3점 앞서 있지만 최근 경기력이 부진해 고민이다. 최전방에 믿을 만한 스트라이커가 없는 데다가, 빡빡한 일정 속에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아 주전들의 체력 저하가 심하다. 아스널전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진 것은 일시적 부진이 아니라 최근 경기력 저하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1경기 덜 치른 채 승점 48점을 기록하는 토트넘도 고민은 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동시에 팀을 이탈해 공격진에 구멍이 생겼다. 무사 시소코, 빅토르 완야마, 에릭 다이어 모두 부상이고 무사 뎀벨레마저 이적한 중원도 헐거워졌다. 21일 오전 1시 맞대결을 치르는 풀럼이 19위까지 밀려난 상태라 다행이지만 토트넘도 방심할 순 없다.

어느새 3위 토트넘부터 6위 맨유까지 네 팀이 승점 4점 차이로 촘촘히 모여 섰다. 시즌 초반의 상황과 달리 부진하던 팀이 살아나고, 잘하던 팀들은 위기를 맞았다. 프리미어리그의 순위 경쟁은 여전히 알 수가 없다. 2019-20시즌에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기 원한다면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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