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도 케인도 없다, 해결책은?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떠나고, 해리 케인이 부상을 당했다. 토트넘의 고민이 깊어진다.

토트넘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한 판 승부를 벌였다.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 아래서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맨유를 잡아야 했지만,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실점하며 0-1로 패배했다.

맨유에 패배했지만, 순위는 여전히 상위권이다. 리그 16승 6패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머리는 지끈거린다. 케인이 왼쪽 발목 인대 손상으로 6주 동안 출전할 수 없다.

케인은 모두가 인정하는 토트넘 핵심 공격수다. 컵 대회 포함 31경기 20골 6도움으로 토트넘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경기당 0.64골을 넣는 케인의 부재는 토트넘 입장에서 아쉽고, 가슴 아픈 일이다.

여기에 손흥민 이탈은 토트넘을 더 괴롭게 한다. 토트넘은 케인이 빠졌을 경우, 손흥민에게 원톱 자리를 맡겼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배후 침투와 득점력은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이다. 컵 대회 포함 28경기 12골 9도움이 모든 걸 설명한다.

통계치로 보면 더 침울하다. 영국 공영언론 ‘BBC’ 통계에 따르면, 케인은 올 시즌 토트넘 득점의 30%를 담당했고, 손흥민은 17%였다. 매체는 “두 선수가 올 시즌 토트넘 공격의 47%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다른 선수와 비교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크리스티안 에릭센(9%), 루카스 모우라(13%), 에릭 라멜라(9%), 델레 알리(9%) 모두 손흥민, 케인 조합 보다 저조하다. 토트넘은 케인 부상과 손흥민 차출로 팀 공격의 절반을 잃어버린 셈이다.

난감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한 번도 케인과 손흥민을 동시에 잃은 적이 없다. 포체티노 감독의 묘책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한 동안 입지를 잃었던 페르난도 요렌테를 어떻게 살릴지도 풀어야 할 숙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