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정한 모습의 박지훈과 허훈(왼쪽부터) ⓒ 맹봉주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맹봉주 기자] "뭘 하려고 하지마."

지난 시즌 부산 KT 앞 선을 함께 책임진 허훈(24, 180cm)과 박지훈(24, 184cm)이 적으로 만났다. 무대는 20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올스타전이다. 올 시즌 도중 박지훈이 안양 KGC인삼공사로 이적하면서 두 선수는 이제 적으로 만나게 됐다.

허훈은 2시즌 연속 올스타전 출전이다. 반면 박지훈은 처음이다. 허훈이 박지훈의 올스타전 1년 선배인 셈이다.

나란히 올스타전에 뽑힌 소감을 묻자 허훈은 "2년 연속 뽑혔다. 팬들에게 고맙다.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여러모로 기분이 좋다. 재밌고 추억에 남을 올스타전을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

박지훈은 "첫 올스타전이다. 기쁘고 팬들에게 고맙다. 나 역시 팬들과 함께하는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허훈이 첫 올스타전을 준비하는 박지훈에게 조언을 건넸다. 

"형들이 골 넣으면 벤치에서 좋아하고 물과 수건을 열심히 갖다 줘야 한다. 특별히 뭐를 하려하면 안 된다."

옆에서 얘기를 듣던 정효근(26, 202cm)은 "(허)훈이에겐 이게 올스타전을 위한 특별한 퍼포먼스다. 평소에 그렇게 잘 안 하지 않나"라며 웃어보였다.

박지훈은 “벤치에 앉아서 열심히 형들을 응원하겠다”고 허훈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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